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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의 언덕 ㅣ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11
에밀리 브론테 지음, 황유원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10월
평점 :
폭풍의 언덕 - 에밀리 브론테 / 황유원 옮김 / 휴머니스트
#서평단
폭풍의 언덕 제목을 모르는 사람은 잘 없을 것 같은데 의외로 생각보다 안 읽어 본 사람이 많을 것 같다. 사실 나도 작년에야 처음 폭풍의 언덕을 읽어보았고 😅 그것도 독서모임 책으로 정해져서 겨우 읽었던 기억이 있다.
1년 전에 분명 다른 출판사 책으로 읽었는데 요번에 다시 읽으면서 좀 수월하지 않겠어? 생각했는데 어쩜 이렇게 새로운지 😅 작년에 읽었던 기억은 어디에… 처음 읽는 기분으로 읽었는데 너무 재미있었다… 고자극 도파민…
책에서 이런 고자극 도파민이요….? 사람들이 출판사마다 번역 비교해가면서 취향에 맞는거 골라보는 것도 이해를 해버렸다… 작년에 읽었던 책 보다 훨씬 쉽게 읽히는 글이라고 생각했는데 덕분에 진짜 너무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다. 히스클리프가 너무 안타깝고 불쌍하면서도 하.. 그렇게 까지 해야겠어요??? 의 심정으로 아… 정말 미친놈… 사랑에 미친놈..
근데 사랑도 그렇게 하면 그건 사랑이 아니잖아!!!!!! 의 심정으로… 근데 어린시절의 히스클리프를 생각해보면 아… 어쩔 수 없잖아 싶으면서도 아니 ㅠㅠㅠ 그래도 나은 어른이 될 수 있었잖아 ㅠㅠㅠ 다른 선택을 할 수도 있었잖아 ㅠㅠㅠ 의 심정으로 하 괴로운데 재밌어 재밌는데 괴로워…. 😇
망한사랑 처돌이에겐 너무 재밌고 좋았는데 이게 작가님의 유일한 장편소설이라는 점이 나를 또 슬프게 해…. 정말 이게 유일한 장편소설인가요…? 다른거 더 없나요….? 내가 원하는 김치찌개 맛집을 찾았는데 가게가 이미 폐업했다는 얘길 듣는 기분이었음… 😇
표지가 뭔가 폭풍우치는 날 유리창에 비치는 바깥 풍경과 빗방울 자국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래서 사실 표지부터 좀 불안한 마음으로 읽었던 것 같고 안에 휘몰아 치는 내용은 음… 이래서 폭풍의 언덕이구나 납-득
그리고 본의아니게 애플뮤직에 멜랑콜리 피아노 리스트를 들으면서 이 책을 읽었는데 분위기에 맞는 곡이 계속 나와서 더… 몰입하면서 읽기도 했고 하… 사랑 그게 대체 뭔데….
그리고 인간관계에서 생기는 오해의 대부분이 대화의 부재와 소통의 오류.. 아니겠습니까… 제발 제발 사람 말을 끝까지 좀 듣지 그랬어 ㅠㅠㅠ 의 안타까운 심정과… 책 속의 인물들은 이제 편해진 것 같은데 나는 여전히 마음이 소란스럽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