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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 저격수 2 - 끝없는 저항 ㅣ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97
한정영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26년 5월
평점 :
"기억을 잃은 소녀, 알고 보니 일본군의 인간 병기였다고?"
현직 교사 100인의 추천! 십대들이 먼저 찾고 독자의 요청으로 탄생한 속편, <소녀 저격수: 끝없는 저항>입니다.
나비를 쫓다 낭떠러지에서 떨어져 기억을 잃은 소녀, 설아. 유일한 가족이었던 할아버지가 일본군의 총칼에 희생되는 것을 눈앞에서 목격합니다. 막막함만 남은 그녀 앞에 놓인 의문의 궤짝 하나. 그 안에는 나비 문양이 박힌 소총과 낯선 번호 '733-W1125'가 새겨진 족쇄가 들어 있습니다. 분명 설아의 것이라는데, 대체 무슨 의미일까요?
할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독립군에 합류한 설아는 자신도 몰랐던 본능과 마주합니다. 평생 밥 짓고 농사만 지은 줄 알았는데, 맨손으로 늑대와 맞서고 처음 쥔 총을 능숙하게 다루는 스스로를 보며 혼란에 빠지죠. "나는 대체 누구지?"
그리고 집요하게 설아를 쫓는 일본군 방역부대 소속 사사키의 섬뜩한 한 마디.
🗣️ "대일본제국에 충성해야 할 나비단의 전사가 불령선인을 돕다니! 너희를 전사로 만든 이 사사키를 잊은 것이냐!"
설아의 진짜 이름은 안나. 그녀는 동생 샤샤와 함께 인체실험이 자행되던 733부대에서 '인간 병기'로 길러졌던 겁니다. 아직 그 지옥 같은 곳에 동생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설아는 샤샤와 다른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그리고 조선인들을 살리기 위해 스스로 미끼가 되어 733부대로 잠입합니다.
과연 설아는 모두를 무사히 구해낼 수 있을까요?
빠른 전개, 치열한 전투, 그리고 생존을 위한 눈물겨운 연대까지! 비밀 인체실험을 통해 인간 병기가 될 수밖에 없었던 아이들이, 그 지옥 같은 고통 속에서도 '인간'으로 남기 위해 죽음을 무릅쓰고 도망치는 과정이 깊은 울림을 줍니다.
특히 일본군과 독립군의 전투 씬은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처럼 생생하게 눈앞에 그려져요. 🎬 자식을 구하기 위해 밀정이 되어야만 했던 이들의 슬픔, 누군가를 살리기 위해 기꺼이 자신을 내던진 설아의 활약은 일제강점기의 아픔을 너무나도 선명하게 전달해 줍니다.
판타지와 역사의 조합이지만, 전혀 이질감 없이 '정말 이런 일이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서늘한 현실감마저 들게 하는 수작입니다. 마지막 장을 덮자마자 드는 생각은 단 하나뿐이네요.
"작가님, 어서 3편을 내주세요!!!! 설아의 다음 활약이 미치도록 궁금합니다!!!!"
가슴 뜨거워지는 흡입력 강한 소설을 찾으신다면 강력하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