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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 임정, 최후의 날
이중세 지음 / 마이디어북스 / 2025년 8월
평점 :
#협찬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왜 천황을 죽일 생각을 하지 않는가?”
중국 상해 프랑스 조계지.
어떤 법적 보호도 받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 최소한의 방어는 될 테지.
임시정부와 일본 영사관과의 거리는 고작 3.5km
엎드리면 코 닿을 그 사이에서
나라를 뺏으려는 자와 지키려는 자의 전쟁이
펼쳐진다. 당신은 목숨을 바쳤는가!!
당신들이 지키려는 것은 무엇인가!!!
중국 상해 그곳에 임시정부가 있었다.
국무령 김구.
임정의 경무국장이자 안중근의 동생, 안공근.
임정의 군무장, 김철. 그는 굵직한 의거를 주도한 인물
의경대 대장, 노종균. 민족 배반자 및 밀정 척결을 주도
프랑스 공무부 직원으로 일하며 임정을 도운 엄항섭.
도쿄에서 일황에게 폭탄을 던진 이봉창.
그 외 김구의 비서역할을 한 이화림, 이름을 바꾸고 의거를 펼친 윤우의
각자 자리에서 의거를 준비, 체포 된 최홍식, 유상근, 이덕주, 유진만.
이 외에도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들이 존재한다.
세계를 다니며 일제의 만행을 알리려 노력한 분들.
<상해 임정, 최후의 날> 은 국무령 김구를 중심으로
일제의 탄압에 항거하며 일어났던 역사적 사건을
사실에 맞게 재구성한 소설이다.
하지만 소설이 그저 소설로만 읽히지 않는다.
의거를 앞둔 이들의 두려움, 피말리는 선택과 결단.
누가 밀정인지 아니면 모두가 밀정인지 알 수 없음에서 오는 두려움. 점점 좁혀오는 일제의 수사망.
무엇하나 거짓이 없을 테다. 생생하게 살아있고,
처절하게 결단하며 애썼던 그분들의 노고와 희생이
단어와 문장, 문단 사이에 애절하게 박혀있다.
일본은 무엇을, 누구를 두려워하는가!
임정이 잃어서는 안 되는 인물은 누구인가!
전세계에서 들어온 군자금을 허투루 쓰지 않기 위해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정해도 늘 모자란 돈.
춥고 굶주린 이들이 간절히 바랐던 한 가지,
바로 독립!!
이봉창의 폭탄.
일본의 군함 이즈모 폭파.
그리고 마지막 윤봉길의 의거까지.
심장은 밖으로 꺼내버리고 싶을만큼 두근댔고
일군에 잡혀 고문을 당할 땐 피비린내가 진동하는 듯
내가 마치 고문을 받는 듯 온몸이 아파왔다.
김구를 비롯한 동지들이 어서 몸을 숨기길 바라며
끝까지 고통을 참는 부분에서는 온몸에 소름이
목울대가 아파오다 결국 마지막에 터져버렸다 ㅠㅠ
영화화되면 좋겠다 싶었는데 뮤지컬 확정이라니!!
읽는 내내 밀정, 하얼빈이 생각났다.
피말리는 심리전, 각 인물들의 고뇌.
눈에 보이는 듯한 의거 장면들.
책으로만 읽기엔 너무 아깝다.
매년 8월 15일이 되면 생각이 많아진다.
2.8 운동, 3.1운동, 광복절 그 후 치뤄진 선거 그리고 한국 전쟁
이 자그마한 나라에서 얼마나 많은 피를 보았는가.
얼마나 많은 고통과 눈물이 바다 같이 흘렀는가.
부끄럽지 않게 살고 싶다.
일제 시대였으니 국적이 일본이란 그지 같은 소리 하지 말고!!!
내 나라, 내 조국, 나의 대한민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