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나를 만든 책이 있으신가요?❞"누구를 인정하기 위해서 자신을 깎아내릴 필요는 없어. 사는 건 시소의 문제가 아니라 그네의 문제 같은 거니까. 각자 발을 굴러서 그냥 최대로 공중을 느끼다가 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내려오는 거야. 서로가 서로의 옆에서 그저 각자의 그네를 밀어내는 거야."- 경애의 마음, 김금희, p.27어떤 마음을 폐기해버리고 싶을 때, 열등감 같은 것들이 나를 할퀼 때 가끔 난 경애의 마음을 생각한다. 사는 건 시소가 아니라 그네의 문제 같은 거라는 이 문장을. 드러나지 않고 각자의 아픔을 갖고 있는 이들이 연결되어지는 어떤 마음들에 대한 책을 읽으면 마음이 따스해지곤 한다.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라는 질문 앞에 설 때면 성경을 읽는다. 크리스찬인 내게 성경은 지도 같은 책이다. 길 잃은 그 지점에서 얼마든지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책. 나를 세우고 여기까지 인도한 것은 팔할이 성경이었다. 이렇듯 삶에서 길을 잃었을 때 생각하거나 펴보는 책들이 있을 것이다. 장애물이 나타나 콩이든 철푸덕이든 넘어져 어떻게든 도움이 절실할 때 그런 책들이 있다면 사는 일의 무게가 조금은 가벼울 테다. 방황하던 청년시절에 읽었던 책들을 시간이 훌쩍 흐른 후 읽는다면 어떤 느낌일까? 그 전과 같은 감상일 수는 없을 것이다. 내가 달라졌기 때문일 테고. 스스로를 지식소매상이라 부르는 유시민 작가의 #청춘의독서 #유시민 #웅진지식하우스❝세상이 두려울 때마다 그들에게 길을 물었다❞고 말한 15권의 책을 들여다본다. 특별증보판으로 『자유론』이 추가됐다.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왜 모두 부자가 되고 싶어할까?, 인간은 이기적인 존재일까?, 문명이 발전해도 빈곤은 왜 사라지지 않을까, 내 머리로 생각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역사에 큰 흔적을 남긴 15권의 책. 이 책을 쓴 이들이 몸부림치며 고민한 흔적들일 것이다.그 흔적들을 붙들고 고민하고 싸웠을 한 청년을 생각하게 된다. 두려웠지만 그럼에도 끝내 자리를 지키고 자신이 믿는 바, 옳다고 생각한 것들을 끝까지 밀고 나갔던 한 사람을 생각한다. 이 시대를 누구보다 날카롭게 진단하지만 희망을 잃지 않는 유시민 작가. 읽는 동안 내 가슴도 뜨거워진다. 읽었다고 읽었지만 수준과 소망이 닿지 않아 온전히 소화하지 못했던 책들 앞에 조금은 부끄러워졌다. 그럼에도 덕분에 한 걸음 내딛을 수 있음에 감사하게 된다. 그런 책이었다. 가슴이 뜨거워지는 그러다 어느 새 눈도 뜨거워지는.❝우리는 비슷한 잘못을 앞으로 또 저지를지 모른다. 그러나 그때도 이번처럼 스스로 바로잡을 것이다. 변변치 않은 우리는 그렇게 해서 여기까지 왔다. 앞으로도 그렇게 나아갈 것이다. (…)그대들은 인간의 모든 자랑스러운 것의 근원을 보여주었습니다. 자기 자신을 자랑스러워해도 됩니다. 그럴 자격이 있습니다. p.346~347#청춘의독서 #유시민 #웅진지식하우스#세상을바꾼이험하고위대한생각들 #특별증보판#33만부베스트셀러 #인생지도 #책추천 #지식소매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