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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화서, 마지막 꽃을 지킵니다
김선미 지음 / 오리지널스 / 2025년 4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
❝죽은 자의 영혼이 꽃으로 다시 피어난다고?❞
사혼화. 죽어 땅에 묻힌 영혼들이 이승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땅에 깊이 뿌리를 내려 피어난 꽃. 영혼에게 선택받은 단 한 사람만이 사혼화를 알아볼 수 있고, 그가 그 꽃잎을 달인 물은 마시면 꽃을 피운 영혼과 미처 나누지 못한, 간절히 전하고 싶은 단 한 마디를 주고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이를 돕는 귀화서는 사혼화를 관리하는, 조선시대부터 600여 년간 명맥을 이어온 유서 깊은 기관이다.
공장 화제로 한 날에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된 “고마리”는 자신의 엄마처럼 사혼화를 알아보는 능력을 갖고 있다. 사혼화를 알아볼 뿐 아니라 사혼화를 만지면 영혼이 겪었던 일까지 보는, 선택받은 몇 명에게만 내려진 능력을 소유하고 있다. 취준생 신분으로 계속 된 취업 실패로 낙심해 있을 때 귀화서에 채용 공고가 뜬다. 이것이 기회일지도 몰라!!
귀화서에는 어떤 사람들이 올까?
과연 마리는 그들을 도울 수 있을까?
부모님의 사혼화일 거라 생각하고 달였던 꽃물이 정말 부모님의 것이라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을까?
어설픈 신입의 마음으로 만나게 되는 나름의 사연을 안고 온 사람들.
형을 잃은 동생, 아내를 잃은 남자, 어린 자식을 떠나보내야했던 이들, 사랑하는 연인을 잃은 여자 등. 마리와 귀화서 사람들은 눈물 없이 들을 수 없는 사연을 가진 이들이 영혼과 마지막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도와준다.
죽은 이들에게도 예를 다하는 태도, 상실로 인해 애도하는 이들에게 진심으로 위로를 전하는 귀화서 사람들의 이야기는 읽는 내내 태도에 대해 생각하게 만들어준다. 또한 귀화서 직원들이 간직한 사연과 고아 8년 차인 양하의 이야기는 눈물샘 제대로 자극했다.
살면서 소중한 이들의 죽음을 겪지 않는 이들이 있을까. 등장 인물들이 애도하는 과정에서 슬픔을 어떻게 승화하는지, 우리가 정말 사랑하는 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은 무엇인지 돌아보게 됐다. 그 과정에서 매일의 일상, 그들과 나눈 기억들이 소중하다는 단순한 진리도 깨닫게 된다. 힐링 제대로 받았네!!
출간 전 영화화 검토가 쇄도했다고 하니 재미는 보장된 거 아닌가? “궁”이나 “호텔 델루나” 같은 사극 또는 동양풍 판타지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더더욱 만족할 이야기라 생각한다. 호기심과 신비로움이 더해져서 한 호흡으로 쭉 읽을 수 있다.
얼마전 읽은 #칩리스 #비스킷 의 김선미 작가님의 신작이라는 사실을 알고 깜짝!!! 세상에 느낌 너무 다른데요!!!! 이렇게나 다른 이야기를 쓰시는 분이라면 필력도 검증 아닌가?
* 2025 런던도서전 하이라이트 선정
* 밀리의 서재 사전연재 월간 1위
* 10만 독자가 사랑한 김선미 작가 신작
* 출간 전 영상화 문의 쇄도
* 안예은 아티스트 강력 추천
강력한 스펙 자랑하는 ❝귀화서, 마지막 꽃을 지킵니다❞ 읽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올봄 따뜻한 이야기로 빠져들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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