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의 목적 - 베일리 어게인
W. 브루스 카메론 지음, 이창희 옮김 / 페티앙북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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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사랑스런 존재가 세상에 있다니!!!!


개훌륭, 세나개를 몇년 간 봐왔다.
#아무도미워하지않는개의죽음 이란 책을 읽고 TV 프로그램을 본 후 달라진 것이 있다면 사람이 아닌 생명체와 함께 사는 삶을 꿈꾸게 됐다는 것이다.
개를 키우고 싶다고 했던 어린이 시우에게
”우리 집에는 사람 외에 다른 생명체는 없을 거야.“ 라고 단호박 박았는데 말이다.


몇년 간 반려견을 들이고 싶다고 주구장창 노래를 부르지만 신랑은 꼼짝도 하지 않는다. 허락보단 용서가 쉬우니 유기견을 데려올까 고민도 했더랬다. 개를 키워본 경험이 있는 신랑은 책임감, 헤어짐의 무게가 얼마나 큰지 알고 있는 것이다. 난 같이 살고 싶다는 열망만 강할 뿐이고..
이런 때 ”개의 목적“을 읽다니!!!! 어쩌려고!!!!!!!


전생을 기억한 채 계속 다시 태어나는 개, 베일리.
토비, 베일리, 엘리, 버디라는 이름으로 불리지만 이름이 뭐가 중요한가!! 사랑스런 개라는 것이 중요하지.


토비 시절 엄마에게 문 여는 기술을 배웠다.
베일리 시절 에단에게 착한 개로 사는 삶을 배운다. 사랑을 주고 받았던 기억 너무 많아.
엘리 시절 경찰 수색견으로 범인을 잡고 사람을 구한다. 영웅이 되는 것이지만 별로 중요하지 않다.
그리고 마지막 버디 시절엔 개의 목적을 깨닫는다.


자신의 삶의 목적을 완수하는 대목에선 목울대가 아파온다. 그것이면 충분한 삶. 단순하고 아름답고 놀랍다. 게다가 재밌고 감동적이다!
아니, 뭐 이런 개 같은 책이 있나!!!!
사랑스런단 뜻이다.😁


이 책은 매우 위험하다. 이 사랑스런 생명체에게 마음을 홀딱 뺏겨 강아지앓이를 심하게 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삶이 반복될 수록 자신의 삶의 목적에 대해 고민하는 베일리를 보면서 ‘내 삶의 목적’에 대해 자연스럽게 고민하게 된다. 나는 왜 태어났는가?
무엇을 위해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뭐 이런 철학적 고민까지 가지 않더라도 이 책은 충분히 매력적이고 사랑스럽다. 강아지를 사랑하는 사람, 강아지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 모두에게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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