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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멋진 인생이라니 - 모리가 화요일에 다하지 못한 마지막 이야기
모리 슈워츠 지음, 공경희 옮김 / 나무옆의자 / 2023년 11월
평점 :
여러분!! 혹시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기억하시나요? 출간된 후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리는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은 책이죠.
김연아 선수가 한 일간지의 인터뷰에서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책으로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을 꼽기도 했습니다. 이 책이 왜 오랜 시간이 지나도록 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요?
“죽음은 생명을 끝내지만 관계까지 끝내는 건 아니다.“라는 메시지가 전세계 독자의 마음을 울렸었죠. 1995년 그가 세상을 떠나고 나서도 그의 가르침은 계속 되는 거 같아요. 그런데 말이죠!!!!!!
‘모리 슈워츠’ 교수가 세상을 떠난 뒤 발견된 유작이 있다고 합니다. 가족들의 상의를 거쳐 드디어 세상에 나오게 됐습니다.
이제 전 마흔 중반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금보다 어릴 때는 결혼 소식, 돌잔치 같은 연합과 탄생의 자리에 많이 가게 됐다면 지금은 상실과 애도의 자리에 많이 가게 되는 거 같아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나이듦이나 노화 그리고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마지막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더라고요. 그런데 그렇게 생각하다보면 금세 우울감이 찾아오기도 해요.
이제 남은 것은 노화된 몸과 죽음 뿐인가 싶어서 말이죠. 왠지 희망보다는 우울감 같은 것들이 내 마음을 더 지배하는 거 같아요. 현역에서도 물러나야 할 것 같고, 더 이상 창의력의 ‘창’자도 삶에 얼씬거리지 못할 것 같고 말이죠.
“창의적인 노화에 강제 은퇴란 없다.”
크~ 모리 교수님은 말씀 하나하나가 다 명언이란 생각이 듭니다. 인생 후반부를 살아가야 하고, 살아가고 있는 분들에게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인생 후반부의 삶은 얼마든지 내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말이지요. 나를 가장 성장시킬 수 있는 시기일 수도 있습니다.
책을 읽는 내내 곧 아흔을 바라보는 시아버지, 여든을 바라보는 시어머니, 친정엄마가 생각났어요. 그분들이 앞서 살아가는 삶이 곧 나의 삶이 되겠구나. 그분들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노화에 대해 잘 알아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이 바로 그런 책이에요. 그렇다면 단순하게 “노화”에 대한 책인가? 하면 그건 아닙니다. 읽는 내내, 이 책은 전연령대가 읽어도 되겠는데? 충분한 인사이트를 얻겠는데? 충만한 삶을 살고자 하는 이들에게 필요한 책이겠는 걸?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왜냐고요?
이 책을 읽어보면 알게 됩니다.
한 사회에서 건강하게 관계 맺고, 계속 배우고, 적극적으로 삶에 임하는 자세, 공통체에 지속적으로 관여하며 건강한 삶을 영위하고자 하는 바람은 단순히 노년에만 갖게 되는 바람은 아니잖아요. 우린 그걸 배우고 익히고 적용하며 살아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모리 교수”라는 이름만 들어도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데요.
책을 덮은 후에는 이런 말이 자연스레 나올 겁니다.
“이토록 멋진 인생이라니!!”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고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