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얼 - 전건우 장편소설
전건우 지음 / 래빗홀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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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다시 살아나서 이 짓을 반복할 거다!”
”그럼 나도 또 살아나서 널 막을 거야.“


지난 2년 간 서울과 인천, 경기도에서 연달아 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피해자들은 어떤 공통점도 없다. 단 한 가지, 엄청난 고통에 시달리며 천천히 죽음을 맞이 한다는 것. 그 어떤 흔적도 남기지 않는 희대의 연쇄 살인마 리퍼(reaper). 그가 마침내 잡힌다. 그를 잡는 게 삶의 목표인 인기 프로파일러 최승재 경위에 의해. 비가 미친 듯이 쏟아지던 밤 대치한 두 사람. 🔫한 발이면 리퍼를 저 세상으로 보낼 수도 있다. 그때 울리는 최경위의 휴대전화.


”빨리 죽여주세요. 제발, 제발.“
”딸은 살려주세요. 저는 죽어도 되니 딸만은…“
”너무 아파요. 너무 아파요. 그러니 제발 죽여주세요. 빨리. 빨리.“


최경위의 아내와 딸이 잡혀있다?! 20분 뒤면 죽는다고? 멈춰 멈추라고!! 이색휘 가만 안 두게써!!!!!!!!
리퍼의 목을 조르던 최경위. 조금만 더, 조금만 더..
그때였다.
번쩍! ⚡️⚡️
쾅!


환생한 연쇄살인마, 다시 태어나 그를 쫓는 프로파일러. 쫓고 쫓기는 추격전, 하나의 사건을 들추자 줄줄이 사탕으로 딸려 올라오는 대어들! 이 사건의 끝은 어디까지인가? 그리고 과연 리퍼의 살인을 멈추게 할 수 있는가?


진짜 재밌다. 세상에!! 🤩
펼치는 순간 그냥 쭈욱~ 쉬지 않고 읽었다. 페이지가 줄어드는 게 아까울 지경이었다. 몰입감이 상당했고, 무엇보다 연쇄 살인범인 리퍼의 심리, 살인을 저지르는 동기 등에 대해서 설득력있게 말해주고 있다. 악인에게 서사를 부여하지 말라는 말도 있지만, 난 그들에게 있는 서사를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쪽이다. 우린 악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악인은 태어나는가 만들어지는가?


어떤 악인은 거의 자연재해처럼 ‘임한다’는 걸 알게 됐고, 리퍼가 그런 캐릭터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소설을 썼다는 전건우 작가! 작가님의 바람이 잘 전해지는 작품이었다. 세상에 다시 없을 악인 리퍼.
그의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 어서 출바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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