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 위도우 : 죽음을 삼킨 여자 1
쟈오 재이 시란 지음, 심연희 옮김 / arte(아르테)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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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미래는 단 두 갈래뿐이다.
남성의 소유물이 되거나 남성 조종사가 모는 크리살리스에 먹히거나!!
누구 맘대로!! 난 거부한다.
세상이 정한 기준을! 내 운명은 내가 선택한다!


여자..
뭘 할 수 있는지, 없는지 강제하는 것 말고는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꼬리표. 허락없이는 아무데도 갈 수 없고, 살갗을 너무 드러내서도 안 되고, 너무 큰 소리로 말하는 것도, 무뚝뚝하게 말해서도 안 되는 존재.
남에게 보여지는 모습을 끊임없이 의식해야 하고, 주체적으로 사는 건 생각도 하지마!! 그래서 가둬두었다. 여자의 두 발을… 영원히 균형을 잡고 홀로 설 수 없도록. 그러나 크리살리스 안에서는 맘대로 움직일 수 있잖아? 발의 통증도 없이 두 발로 맘껏!


‘크리살리스’는 ‘혼돈’이라는 침입자에 맞서 싸우는 거대 전투 병기이다. 사람이 탑승하여 혼돈과 싸운다. 단 혼돈과 싸울 수 있는 자는 오직 남자! 하지만 여자도 필요하다. 왜? 남자 조종사가 어린 소녀의 음기를 배터리 삼아 전투를 치르기 때문이다. 전투에서 승리하면 남자는 부와 명예 인기를 얻지만 여자는? 한 줌의 재가 되어 쓸쓸히 사라진다.


★안드레 노턴 네뷸러상 작가 부문 후보작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북라이엇 “역대 최고의 공상 과학 소설 20권”


열여덟의 무측천은 변방의 시골 소녀다. 얼마 전 언니가 조종사의 첩으로 입대했다가 그렇게 한 줌의 재가 되었다. 측천은 언니의 복수를 꿈꾸며 자원하여 입대를 하게 되고, 첫 전투에서 남성 조종사보다 월등한 기력으로 그의 정신체를 죽이게 된다. 남성보다 더 강한 기력! 남성을 죽인 조종사의 첩이라니!!
어린 소녀들을 농간하고 종내에는 죽음에 이르게 한 그를 밟으며 무측천은 생각한다.
세상을 뒤집어 버리겠어!!


중국사에서 전무후무한 악녀로 손꼽히는 #측천무후 스스로 황제가 되기 위해 잔혹한 일도 서슴지 않았던 그녀가 부활했다! 악녀와 영웅은 한 끗 차이!
세상이 요구하는 모습에 맞서 자신으로 서기 위해 싸우는 강한 여인! 악녀로 불러도 상관없다! 날 길들일 사람은 오직 나! 내 삶은 내가 선택한다!
새로운 여성 히어로의 탄생에 환호하라!!


어지러운 중국 시대상과 공상과학의 만남이라니!
당연하게 여기며 살던 여인의 삶에 계속 질문을 던지는 무측천! 넘나 매력적이야! 잘 먹어서 마르지도 않았대! 입대 전 만났던 남사친 이치, 위험하고 거친 조종사 세민과의 삼각관계도 관전포인트! 스킨십도 주도적인 센 언니 무측천 만나봐야 하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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