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마음 - 인간관계가 힘든 당신을 위한 유쾌한 심리학 공부
김경일.사피엔스 스튜디오 지음 / 샘터사 / 2022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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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일어나기 힘들어하는 아이를 깨우는 방법이 있다. 아이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을 크게 틀어놓으면 그 소리를 듣고 좀비처럼 거실로 나온다. 애니메이션을 보다가 슬쩍 내가 좋아하는 김경일 교수님의 강연이 담긴 채널로 돌리면 아이는 처음엔 읭? 하는 눈빛을 보내다가 이내 함께 보곤 한다. 그런데 어랏? 이 녀석이 재밌어 하는 것이 아닌가! 심지어 빵빵 터지면서 웃기까지 한다. 중딩에게도 먹히는 김경일 교수님의 강의!! 이분 너무 좋아!!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김경일 교수님. 심리학을 어렵지 않고 재미있게 설명해주기로 정평이 나있다.
특히 이해하기 힘든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을 해 준다. (나도 날 이해하기 어려운데 타인을 이해하는 건 더 어려운 일일터!!!) 상대의 반응에 따른 내 심리의 상태도 김경일 교수님의 강의를 듣고 나면 이해하게 된다. 이런 것이었군. 이래서 내가 이렇게 행동했던 것이군. 그래서 내 맘이 그런 것이었군 하면서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나를 시험에 들거 하는 그 사람, 왜 그럴까요?
웬만해선 알 수 없는 타인의 마음에 대하여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는 연습
이 사람 왜 그러는거죠? 부록 Q&A까지..
총 네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책을 읽다보면 여지껏 내가 만나왔던 깊은 빡침을 느끼게 만든 사람들이 다 나온다! 내가 불러 모았나 싶을 정도이다.


입에 지퍼채워주고 싶을 만큼 얄미운 얌체 (혹, 나니?)
등짝 스매싱 해 주고 싶은 프로바람둥이 구별법
아주 지만 잘났지 잘났어, 피하자 나르시시스트
입만 열면 남과 비교, 남 욕하는 사람
삶을 온통 비관으로 꽉꽉 채운 프로비관러들
지각을 아주 밥 먹듯 하는 이들의 심리
끼리끼리가 좋다지만 이건 아니잖아?
mbti로 상대를 파악하려는 마음 …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말과 행동을 하는 사람들은 손절이 답이다! 할 수도 있다. 그래, 하다하다 안 되면 손절이 답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처음부터 그건 아니잖아? 그러다 나도 손절당하는 수가 있단 말이지. 타인을 어떻게 바라보고 이해해야 하는지 공부를 하는 이유는 내가 그런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서다.
나의 어떤 말과 행동으로 상대방도 깊은 빡침과 함께 마상 심하게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타인을 위한 이해를 멈추지 말고 공부해야 한다.
행복한 소통, 행복한 관계는 우리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기 때문이다. 같이 잘 살아보자!


비록 내게 힘듦을 안겨 주는 타인일지라도 그들을 이해하고, 나에게도 있을지 모르는 그런 측면들을 다스려 모두의 생존력을 함께 높여 가야 하지 않을까요. 왜냐하면 이 사회에는 아직도 희망과 살아 볼 가치들이 너무나도 많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p.13

비교는 기본적으로 자기 기준이 없는 사람들이 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스스로 설정하기보다는 타인의 기준에 다라 내가 가고 싶은 길을 판단합니다. 그래서 남과 비교하는 사람 중에는 목표가 명확하지 않아 행복하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p.51

비관은 성격이 아니라 습관이다. 비관은 성격이 아니라 상당 부분 습관에 기초한다는 것입니다. 기관은 어떤 성격에도 다 들어갈 수 있으며, 타고난 것이 아니라 출생 이후에 형성된 습관에 더 가까운 경향이라고 할 수 있으니까요. p.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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