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 세계를 하나로 뭉치게 한 우크라이나의 영웅
앤드루 L. 어번.크리스 맥레오드 지음, 오세원 옮김 / 알파미디어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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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세의 영웅인가, 무모한 돈키호테인가?

“우리가 싸울 곳은 여기다. 나는 도망칠 차량이 아니라 탄약이 필요하다.” p.20

나는 국가의 모든 대표자, 즉 공무원들, 국외로 도피했거나 그럴 예정인 모든 계층의 인민 대표에게 특히 말합니다.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당신들에게 국가를 통치하는 일뿐만 아니라 나라를 지키는 일도 맡겼습니다. 이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국민과 함께하는 것은 당신의 의무입니다. 24시간 안에 고국으로 돌아와 우크라이나 군대와 외교, 국민과 함께할 것을 촉구합니다. p.34

오늘 100명이 넘는 아이들의 심장이 박동을 멈추었을 때 저의 나이도 멈췄습니다. 만약 내가 그런 죽음을 막을 수 없다면 내 인생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우리 국민의 리더로서 제 사명입니다. p.210


2022년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미사일로 공습하고 지상군을 투입하는 등 전면 침공을 단행했다. 2014년 크림반도를 강제병합한 후 차근차근 야욕을 드러냈던 푸틴. 그 당시에도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강대국은 강 건너 불구경 하듯 하였고, 그런 반응을 지켜봤던 푸틴은 이번에도 그럴 것이라 예측한 것은 아닌지.. 결국 미친 푸틴으로 인해 전세계 사람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누군지 알지 못했던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이번 전쟁으로 인해 전세계의 이목을 받게 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인기 있는 코미디언 젤렌스키는 정치 풍자 드라마 “국민의 일꾼”에서 청렴하고 공정한 대통령 역할을 맡았다. 그간 부패한 현실의 대통령에서 염증을 느낀 우크라이나 국민이 열광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런 대중의 힘을 얻고 그는 드라마 이름과 같은 “국민의 일꾼”이라는 정당을 창당, 대선에 출마했고, 압도적 지지로 제 6대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되었다.

많은 이들이 그의 당선에 놀랐고, 그를 비웃었지만 지금은 누구보다 훌륭한 리더십을 발휘하며 전세계의 지지를 받고 있다. 그는 누구이며 어떤 상황에서도 물러섬 없이 결사항전을 다짐하며 세계를 움직이고 있는 그의 리더십은 어디에서 기원하는지 이 책에서 다루고 있다. 2월 24일 전쟁 발발 후 젤렌스키를 암살하려는 움직임이 열두 번이나 포착됐다고 한다. 그럼에도 나라를 지키기 위해 우크라이나를 떠나지 않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진정한 #국민의일꾼 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보게 된다.


지난 주 EU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 가입 후보국 지위를 부여하는데 합의했다는 뉴스를 보았다. 3차대전을 우려해 직접적으로 나서지는 않더라도 여러모양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지하고 있는 모습에 마음이 참으로 뭉클했다. 전세계를 움직이고 있는 젤렌스키 대통령을 다룬 첫 평전. 인간 젤렌스키, 대통령 젤렌스키를 만나보시라. 영웅이든 무모한 돈키호테이든 그에게 응원과 지지를 추앙을 보내고 싶어질 것이다.

*전쟁이 하루 빨리 종식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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