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의 어휘 공부 - 나의 말과 글이 특별해지는
신효원 지음 / 책장속북스 / 202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른의어휘공부 #신효원 #책장속북스


당신의 어휘력을 테스트하겠습니다. 정답은 아래에⬇️

‘빈틈없이’를 대신할 수 있는 단어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지금의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 ) 살펴보겠다.
•시범운영을 통해 개선점과 성과를 ( ) 분석할 계획이다.
•인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제품이 안전기준을 만족하는지 ( ) 검토해야 한다.
•김 감독은 선수들의 훈련 계획을 ( ) 검토했다.
•그는 철저하고 ( ) 일을 처리하기 때문에 사장의 인정을 받았다.


✔️말할 때 마땅한 낱말이 자주 생각나지 않는다.
✔️책을 읽어도 무슨 뜻인지 이해하기 힘들다.
✔️글쓰기와 토론 능력을 키우고 싶다.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말로 잘 표현하지 못한다.
✔️말귀를 못 알아들어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다.

어휘력이 부족할 때 나타나는 증상들이다. 이 밖에도 지시대명사를 많이 사용하거나, 말과 글이 길어지고 너절해진다. 세상의 사물과 현상은 저마다 명칭을 가졌다. 어휘력을 가졌다는 것은 사물과 현상에 제 이름을 찾아주는 일이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자유자재로 발전시켜 섬세한 언어로 밀도 높게 감정과 느낌을 전달할 수 있다. 어휘력이 가진 힘이라 하겠다. 내 머릿속의 생각과 감정들을 꺼내 가장 적확한 언어로 표현하고 싶은데 왜 이렇게 깜깜하기만 한 것인지.. 몇 안 되는 단어들이 독식한 언어의 세계.
그 언어의 세계에 생기를 불어넣고 색을 칠할 방법은 없을까?


▫️우리의 언어 세상은 몇 안 되는 단어가 독식하고 있다. ‘숱하고 허다하며 수많으며 수두룩하고 비일비재하며 하고많고 혼전만전하다’로 말할 수 있는 상황과 대상은 ‘정말 많고, 너무 많고, 진짜 많고, 좀 많다’로 뭉뚱그려 모습을 드러낸다. (…) 이 밋밋하고 쪼그라든 어른들의 무채색 언어 세계에 갖가지 색을 칠하고 생기를 불어넣어야겠다. 말과 글에 형형색색의 옷을 입히고 장막 속에 갇혀 있던 어휘를 들어내어 위축된 우리의 언어 세계를 넓혀 봐야겠다. 이제, 어휘의 빈곤을 채울 때이다. p.5


이 책은 ‘한국인들이 반복적으로 쓰는 어휘들을 어떻게 하면 다양하고 생동감 있게 바꿀 수 있을까?’
라는 질문에서 출발했다고 한다. ‘어떻게’ 하면 다채로운 어휘를 적재적소에 사용할 수 있을까?
“우리가 반복적으로 꺼내 쓰는 어휘를 다양하게 바꾸어 써보는 것에 있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의 언어 세계를 독식하고 있는 어휘를 대신할 여러 ‘유의어’를 찾아보고 이리저리 바꿔 써 봐야 한다.(p.6)”
단순하게 책을 많이 읽는다고 해서 어휘력이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 독식하고 있는 단어의 유의어들의 용례를 찾아보면서 공부하는 수고를 들여야한다.


이 책은 한국인들이 흔히 사용하는 동사, 형용사, 부사, 명사를 선정하여 단어의 뜻과 유의어를 다양하게 실었다. 쉽게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유의어 문장을 통해 제시하고 설명해주고 있다. 무엇보다 반가운 것은 순우리말의 비중을 높인 것이다. 말재미가 가득한 순우리말을 만나는 것과 최소한 다섯 개 정도의 유의어를 실어주어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어휘가 많아진 것은 덤으로 주어진 즐거움이다. 나의 이야기를 풀어놓고 싶은 것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욕망이다. 어휘력 빈곤으로 인해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부족한 어휘력을 채우고 내 삶의 밀도를 높여보는 것은 어떨까. 어른의 어휘 공부,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아닐까?


정답 : 면밀히, 꼼꼼히, 정밀히, 주도면밀히, 용의주도하게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고 주관적으로 적은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