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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일기장 속 영화음악 - 20세기 영화음악, 당신의 인생 음악이 되다
김원중 지음 / 꿈공장 플러스 / 2021년 9월
평점 :
20세기 영화음악, 당신의 인생 음악이 되다.
영화를 본격적으로 보기 시작한 것은 중학교 2학년 때였던 것 같다. 친구와 부모님 몰래 탐 크루즈가 나오는 칵테일과 탑건을 영접 후, 그분은 여전히 내 맘 속 연인이다💓 공군제복도, 하와이 느낌 물씬 풍기는 옷도 제대로 소화해내는 얼굴!! 처음 보는 베드신과 키스신에 정신이 몽롱했지만 괜찮아~ 처음엔 다 그래 며칠 뒤엔 괜찮아져☺️
영화에서 흘러나왔던 Take my breath away, Kokomo는 나를 미지의 세계로 데려가기에 충분했다.
만인의 연인, 책받침으로 인기증명했던 소피 마르소가 주연한 라붐!! 파티장에서 흘러나오는 신나는 음악, 갑자기 시간이 멈춘 듯 들려오는 Realty🎧
아.. 내 심장 내 놔요!! 그 음악을 어찌 잊으리…
그 후 많이 성숙한 모습으로 나타난 You call it love… 전주만 들어도 이미 심장이 심하게 바운스 바운스… 영화는 못 봤지만 음악만으로도 충분한!!
언니와 함께 리처드 기어 영접한 귀여운 여인..
‘오빠 그냥 내 마음 다 가져가실래요?’ 하고 싶게 만들었던… 그 후 리처드 기어 나오는 영화를 다 찾아봤지만 귀여운 여인이 갑이다, 이 오빠 매력은.
단숨에 헐리우드 신데렐라가 된 쥴리아 로버츠의 매력까지.. 그 당시 귀여운 여인의 열풍은 정말 상상 초월이었다. 난 메인 주제곡보다도 다른 곡들을 더 좋아했고, 여전히 그 음악을 즐겨듣는다. fallen, no explanation은 내겐 명곡 중 명곡!!
알 파치노 오라버니 연기력 제대로 경험한 여인의 향기.. 진짜 맹인이 아닐까 싶었던 연기력, 안구 건조증으로 고생한 후일담, 그리고 일곱 번이나 오스카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하지 못한 그에게 드디어 남우주연상을 안겨준 작품. 그가 추었던 탱고. 그리고 그의 명대사…
“인생과 달리 탱고에는 실수가 없어요. 단순하죠. 실수는 탱고를 더 훌륭하게 만들죠. 실수로 스텝이 꼬이면 그게 바로 탱고죠(No mistakes in the tango, not like life. It’s simple. That’s what makes the tango so great. If you make a mistake, get all tangled up, just tango on).”
내 일기장 속 영화음악을 읽는 동안 지난 날의 기억들이 하나둘씩 떠오르기 시작했다. 이젠 기억을 넘어 추억이 된 시간들, 그리고 영화들. 마음이 지치고 힘들 때면 극장으로 향했던 발걸음. 단성사 그 건너편에 있었던 피카소, 피카디리. 충무로 쪽으로 걸어가면 있었던 대한극장. 이젠 추억속의 장소가 되었고 더 이상 그 모습을 볼 수는 없지만 그 장소에 가면 자연스레 떠오르는 모습이다. 단발머리 휘날리며 설레는 마음 가득 안고 매표소에 서 있던 그 여고생. 이젠 결혼도 하고 한 남자와 한 아이의 엄마가 됐지만, 영화를 보는 순간만큼은, 영화 음악을 듣는 순간만큼은 그 시절의 나로 돌아간다.
당신이 기억하는 최고의 영화와 영화 음악은 무엇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