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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SF #2
정세랑 외 지음 / arte(아르테) / 2020년 11월
평점 :
#오늘의SF #국내유일의SF무크지 #아르테
#책수집가6기 #책수집가네번째책 #도서지원
소설, 크리틱, 인터뷰, 에세이, 칼럼, 리뷰를 넘나들며 변화를 이끄는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낸
국내 유일의 SF 무크지 “오늘의 SF #2”를 만나보자. (무크지:단행본과 잡지의 특성을 동시에 갖춘 출판물)
SF야 미안하다. 내가 널 오해했다. 😭😭
오늘의 SF2호에 문을 열어준 정세랑 작가의 인트로 제목 “당신은 사실 SF를 싫어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레알? 내가? SF를? 😳 에이, 설마 🤔
조금은 두려운 마음으로 읽어내려간 글이다.
즐거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을까 싶어 몇 번이라 책을 들추다 멈칫하기도 했다. 그런데....
오호호호호호~ 😀 포문을 열어준 정세랑 작가의 글부터 시작해서 에세이, 크리틱, 인터뷰, 소설, 칼럼, 리뷰 어느 것 하나 빠지는 것 없이 다 좋았다.
SF는 허무맹랑하다는 선입견을 갖고 있던 나의 생각이 와장창 깨지는 순간이었고, SF장르는 굉장히 내 삶 가까이에 있음을 깨달았다. SF는 세계를 비추는 거울이기도 하고, 설명되지도 구체화되지도 않는 감정들을 좀 더 구체적으로 잡아주는 도구가 되기도 한다. 또한 SF는 “세상이 우리 앞에 심어 놓은 각자의 문지방을 뛰어넘게 해 주는 도구가 되기도 한다. p.307”
취준생, 난민, 퀴어, 클론, 기후재난, 노인, 톨게이트 노동자를 소재로 다룬 일곱 편의 신작 소설을 읽고 있자니 SF는 미래의 가능성을 현재로 끌어들이는 현재성을 동시에 갖고 있음을 느꼈다.
일곱 편 모두 독특한 소재로 재미와 감동 웃음까지 잡았다. 다 소개하고 싶지만 지면상 소개하지 못함이 그저 아쉬울 뿐이다. 가장 독특했던 작품은... sf와 판소리의 만남!!
배명훈 작가의 “임시조종사”를 읽으면 판소리가 들려오는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다.
7편의 sf 신작 소설, 4권의 리뷰, sf를 사랑하는 분들이라면 모를 수가 없는 대가 듀나의 크리틱, 민규동, 김창규 작가의 인터뷰까지.. 인터뷰를 읽다가 좋은 정보 한 가지를 발견했다!
wavve 플랫폼에서 “시네마틱 드라마 SF8”을 시청할 수 있다고 한다. sf 좋아하시는 분들은 고고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