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다리 아저씨 Art & Classic 시리즈
진 웹스터 지음, 수빈 그림, 성소희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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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대를 뛰어넘어 사랑받는 고전과 오늘을
대표하는 아티스트가 만나는 새로운 시도.
Art & Classic 시리즈의 두 번째 책
너무도 사랑스러운 “키다리 아저씨” 🤗

존 그리어 고아원에서 자란 제루샤 애벗은 익명의 후원자의 도움으로 대학을 가게 되었다. 그 후원자에 대해 아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하지만 아는 것은 단 하나, 후원자의 키가 크다는 것이다.

제루샤는 대학에 진학한 후 그곳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편지로 써서 매달 후원자에게 보낸다.
제루샤는 후원자에게 편지를 쓸 때 가명인 존 스미스를 쓰기 싫어 “키다리 아저씨”라는 별명을 지어주고 자신의 이름도 ‘주디’로 바꾼다.
주디는 어려움 속에서도 유머러스하고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하며 자기의 꿈을 향해 주체적이며 당당한 모습으로 나아간다.

📖p.282
고아원에서 살았던 덕분에 한 걸음 비켜서서 인생을 바라볼 수 있게 됐잖아요. 이제 다 자라고 나니까 세상을 바라보는 저만의 안목이 생겼어요. 아무런 부족함 없이 자란 다른 사람들은 이런 안목을 절대로 얻을 수 없을 거예요.

🔅 1912년 출간된 진 웹스터의 키다리 아저씨는 108년간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고전 중의 고전이요 명작 중의 명작이다. 많은 독자들에게 풋풋한 연애 편지의 설렘과 진정한 어른이 되어가는 주디의 모습을 통해 위로와 희망을 준 작품이다.

가슴 뭉클하고 아름다운 이야기에 주목받는 일러스트레이터 수빈의 따스한 감성이 만나 더욱 아름답게 재탄생한 키다리 아저씨!!
소장욕구가 샘솟지 않으시나요? 🤩
키다리 아저씨 책과 찰떡궁합인 따뜻한 그림은 책을 보는 동안 설렘을 주기에 충분했다.

🌿 누구나 한번쯤 꿈 꿔 보았을 나만의 키다리 아저씨. 어디선가 그 어떤 조건없이 묵묵히 나를 도와주고 지켜줄 누군가가 있기를, 그리고 그와 사랑에 빠지기를 바라본 적이 얼마나 많았던가!!

그러나 이제 나는 누군가에게 키다리 아저씨?
아니 아줌마? 가 돼 줘야 할 나이가 되었다.
나의 도움으로 인해 주디처럼 한 사람의 인생이 바뀐다는 건 정말 엄청난 일이다. 세상을 바꿀 수는 없지만 한 사람의 인생에 더울 때 불어주는 선선한 바람, 햇빛을 피할 수 있는 구름이 되어 준다는 건 참 감사한 일일 것이다.

오랜만에 읽은 키다리 아저씨는 참 따뜻했다.
무엇보다 현재의 행복을 유보하며 안간힘을 쓰고 버티듯 살아가는 우리에게 주디가 전해주는 주옥같은 말들은 따끔한 충고와 위로를 주기에 충분하다.

📖p.203
세상은 행복으로 가득하고, 모든 사람이 골고루 누릴 수 있을 만큼 충분하죠. 우리에게 다가오는 것들을 기꺼이 맞을 자세만 갖추면 돼요. 그 비결은 유연한 마음가짐에 있답니다.

📖p.233
정말로 중요한 건 대단한 기쁨이 아니에요.
소소한 기쁨을 한껏 즐기는 것, 그게 중요하죠.
아저씨, 제가 참된 행복의 비결을 알아냈어요.
바로 현재를 사는 거예요.
지금 바로 이 순간을 최대한으로 누려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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