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이 보일지도 몰라 - 그림지도로 엮은 나의 마을 탐험기
김경화 지음, 이화정 그림 / 다림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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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만의 지도 만들어 보지 않을래?

서울에서 부산으로 이사를 온 영우.
모든 것이 낯설고 외롭기만 합니다.
어느 날 집집마다 옥상에 파란통이 있는 걸 발견하죠?
‘어? 저게 뭐지?’
파란통에 호기심이 생긴 영우는 이사온 범일동이 점점 궁금해지기 시작합니다.

궁금증을 안고 영우는 동네를 탐험하기 시작합니다. 계단 또 계단으로 이어진 마을. 그 꼭대기에서 바라본 풍경은 영우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습니다.

📖p.25
제아무리 콧대 높은 빌딩들이 으스대도 우리 마을 집들은 절대 기죽지 않는다. 나도 숨을 고르며 기운을 낸다. 아픈 다리에 힘이 불끈 솟는다. 이제 아무리 긴 계단을 만나도 겁먹지 않을 거다. 그 계단 끝에 비밀 같은 멋진 풍경이 펼쳐져 있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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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험을 하고 영우는 지도를 그리기로 결심하죠.
지도를 만들면서 영우는 마을이 달라 보이기 시작했고 영우가 사는 마을에 대해 깊이, 더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의 눈도 갖게 되었죠.

🧭 오늘, 영우처럼 나만의 지도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요?

🍀 지도 만들기 책을 보면서 지금 살고 있는 동네로 이사오던 날이 생각났다. 모든 게 어색하고 낯설던 그때. 내 아이도 너무 낯설어 자기 집이 아니라며 울고 퇴행을 하던 29개월 아가 시절..
아이와 산책을 하며 동네를 익히고 사람들을 사귀면서 내 마음에 지도가 그려지기 시작했다.
슬플 때, 위로받고 싶을 때, 행복할 때, 조용히 나만의 시간을 갖고 싶을 때 어디로 가면 되는지..

내 아이도 그랬으면 좋겠다.
영우가 그랬던 것처럼 낯설고 힘든 곳, 상황에서도 천천히 주위를 돌아볼 수 있기를..
그래서 마음속에 자기만의 지도를 만들기를..
마음이 힘들고 아플 때, 앞이 캄캄할 때 그 지도 보며 출구도 찾고 쉬어 갈 곳도 찾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이다.

•덧: 지도가 낯설고 어렵게 느껴지는 아이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책
지도가 무엇인지 친절히 설명해 주는 책
초등학교 4학년 사회과목과 연계된 책이라 초등학생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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