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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우리아빠의 절대! 안 완벽한 비밀 11 ㅣ 바둑이 초등 저학년 그림책 시리즈 5
노에 까를랑 지음, 호넝 바델 그림, 윤민정 옮김 / 바둑이하우스 / 2020년 4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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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우리아빠의절대안완벽한비밀11
#노에까를랑 #호넝바델
🔖 아빠에게도 비밀은 있는 법!!
아빠에겐 비밀이 있다.
아이에게 하는 말과 아빠의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
강아지가 짖는 것 때문에 잔뜩 겁을 먹은 아이에게 저 작은 동물이 널 해치진 않는다고 해 놓고 자기는 아주 작은 벌레에 기겁을 하며 삽을 치켜든다.
아빠는 가구 조립의 달인이라 호언장담을 하지만 가구는 커녕 상자도 만들지를 못한다.
참는 자에게 복이 있다 말하지만 축구를 보러 가는 길에 막히는 차 안에서는 @&₩% 이런 말들이 난무한다.
허세가 가득한 아빠지만 그 아빠를 미워할 수가 없다.
어느 집에나 있는, 딱!! 그런 아빠의 모습이다.
딸 아이에게 잘 보이고 싶은 아빠,
아이에게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고 싶은 마음,
아이를 잘 키우고 싶은 마음을 가진 평범한 아빠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비밀은..
아이를 향한 사랑이다.
언제든 목말을 태워 훨씬 큰 세상을 보여주고 싶은 아빠의 사랑..
감추려해도 결코 감춰지지 않는 그래서 자주 들켜버리는 사랑말이다.
“사랑하는 딸아, 내 어깨에 올라와 목말을 타렴.
아빠가 훨씬 큰 세상을 보여줄게”
🌿 오랜만에 읽는 동화책이다.
그림도 예쁘고 무엇보다 디테일이 살아있다.
그림과 작은 글밥이 때론 많은 의미를 폭포수처럼 쏟아붓기도 한다.
아빠의 행동변화에 따라 바뀌는 딸아이의 표정도 웃음을 자아낸다.
자녀에게 완벽해 보이고픈 아빠의 간절한 바람.
하지만 그 바람과는 달리 허당인 모습을 많이 보인다.
아이랑 둘이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동화책 한 권이 안겨준 행복한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