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실 언니 - 양장
권정생 지음, 이철수 그림 / 창비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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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실언니는 온갖 슬픔과 고통을 겪으면서 살아왔다. 아버지를 버리고 새아버지를 맞이하였다. 하지만 새 아버지 때문에 한쪽발이 절음발이가 되었다. 그리고 또 한번은 새어머니를 맞이하였다. 바로 북촌댁 이었다. 북촌댁은 몽실이를 아주 친 자식처럼 길러주셨다. 하지만 계집아이 난남이를 낳고 병으로 돌아가셨다.그후로 둘은 고아가 되었다. 그리고 난남이는 커 갈수록 북촌댁철머 얼굴이 예뻐졌다. 그러나 불쌍하게도 어머니처럼 병에 걸려 고생하게 된다.

나는 이글을 읽다 보면 나는 너무 행복하게 산 것 같다. 나의 주위에는 부모님이 있었기 때문이다. 만약 내가 몽실언니 처지였다면 주저앉고 말았을 것이다. 몽실언니를 읽으며 나에겐 끈기가 없음을 알았다. 결심한 일을 일주일 아니 거의 삼일도 넘긴 적이 별로 없다. 그래서 이제부터라도 결심한 일을 끝까지 해내는 몽실언니처럼 끈기를 길러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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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 어른을 위한 동화 2
안도현 지음 / 문학동네 / 199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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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의 삶인데도 마치 한 사람의 슬픔, 절망, 희망, 사랑이 모두 담겨져 있는 삶을 그려낸 책인 것 같았다.

처음에 난 이 이야기가 연어의 삶 즉, 강에서 태어나, 바다로 나갔다가, 다시 강으로 돌아와 알을 낳고 죽는다는 그런 단순한 이야기를 다룬 책인 줄 알았지만, 이 책은 연어의 삶을 그린 책이 맞긴 하였지만 그런 단순한 이야기만을 담은 책은 아니었다. 연어의 꿈, 연어의 희망, 삶의 이유를 찾아가는 연어.. 여러 가지 연어의 속마음과 그 연어에게 우리를 비추어 볼 수 있는 그런 책이었다.

이 이야기에서 지금까지도 기억되는 말이 있다. '마음의 눈으로 보면 세상은 참 아름답거든' 마음의 눈으로 본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지만 이제부터 나도 마음의 눈을 뜨려고 노력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나도 연어가 되어보고 싶다. 힘들고, 벅차기만 한 연어의 삶이었지만 그것을 극복한 아름다운 연어의 삶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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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기 - 다시 읽는 최서해 다시 읽는 한국문학 14
최서해 지음 / 맑은소리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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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다른 책에서 '갇힌 자의 분노'라고 최서해를 표시해 놓은 것을 보았다. 이것이 이 소설을 다 포괄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가난이라는 굴레에 갇혀서 아무리 아무리 벗어나려고 애써도 결코 벗어날 수 없는 현실... 과연 내 주위가 그렇다면 어떨 것인가? 그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망이 전혀 없다면 삶의 목표가 있을까?

내가 이 글을 읽으며 가장 화가 났던 점은 이것이 탈출의 가능성이 없고 또 의지와는 관계 없이 우리 민족 모두가 겪어야 했던 고통이었다는 점이다. 단지 일본의 식민지라는 이유만으로. 만약 이것이 그런 이유가 아니었다면 어쩌면 화가 나지 않을 런지도 모른다. 하지만 일부가 아닌 우리 민족 모두의 고통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비참하고 용납되지가 않았다.

하지만 이 글을 쓴 사람의 태도 역시 이해할 수가 없다. 아무리 삶이 험난하고 고통스러웠더라도 결코 이렇게 피해서는 안된다. 피해간다고 모든 것이 해결되는가. 나라면 운명과 부딪혀 봤을 것이다. 자기의 앞날은 예측할 수 없는 것이고 점점 개척해 나가는 것이다. 그런데 자기의 삶은 물론 가족의 삶마저도 포기하는 삶의 태도. 정말 한마디로 0점이다. 이 책에서는 애써 설명하려 하고 있지만 변명으로밖에 들리지 않는다.

정리하자면 우선 식민지에 대한 울분이다. 식민지-가난-탈출 이것이 꼭 이래야만 했는가. 좀 더 나은 방법과 대책은 전혀 없었을까? 식민지 우리 민족의 비참한 모습을 보면 정말 마음이 아프고 일본 사람들과 도와주지 않은 중국 사람들이 참 밉다. 다음으로 글쓴이의 태도는 바뀌어야 한다. 깊은 산에라도 들어가서 화전을 일구며 살아갈 각오 정도는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피해 갈 수 없는 운명이라면 맞부딪혀서 투쟁해야 한다. 그러면 개척할 확률도 높아지고 만약 그렇지 못하더라도 삶의 의미는 있을 것이며 자책감 등에 시달리지도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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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타임즈
김상수 지음 / 초록배매직스 / 200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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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기계화가 되었다는것을 절실히 느낄수 있었던 책인것 같다 나는 처음에 이 <모던 타임즈>를 비디오로 먼저 보았다 학교에서 윤리시간에 수행평가를 내주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면서 사람이 기계화가 되는것이 아주 단순한 일로 일어날수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찰리 채플린이 너트 조이는 일을 단순적으로 반복하다 보니 모든 둥그런 것들을 자동적으로 조이게 되는 그런 고질병(?)이라고도 할수 있는 것에 걸리게 된다 이게 기계화라고 할수 있을것이다 산업혁명은 사람들을 편안하게 해주었다 하지만 그만큼 사람들은 다른 일에 오류가 생겨나곤 한다. 우리 또한 모른다 어디에서 어떻게 기계화가 될지.. 우리는 창의적인 사람이 되어야 할것이다 기계화라는 그런 산업혁명으로 인한 병이 사라질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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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이문열 지음 / 민음사 / 199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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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다보면 가슴이 답답함을 느낀다. 독재적인 급장에 억눌려살아야 했던 반. 혹은 70년대의 사회상에까지 확대, 반영시켜 자유가 없던 당시의 암울한 시대상에 대해 분개한 것일 수도 있겠지만, 답답한 이유는 한병태라는 한 인간의 신념, 혹은 이상을 그가 가진 가치관의 저 밑바닥으로 끌어내리고, 먼 곳에 있던 추한 것을 절대적인 진리로 인정하게 만들어 버린 힘, 그의 일생에 걸쳐 어떤 것이 옳은 것인지 모르게 한, 알더라도 그에 대해 믿을 수 없게 만들어 버린 힘 때문이다.

이 글을 쓴 것이 그런 자유가 없던 시대에 대한 비판이라면 그것을 개선할 수 있는 여지가 있을 것이고, 그것은 아마도 위에서 말한 그런 용기와 갈망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나를 답답하게 한 굴절된 의식에 대한 슬픔도 사회의 문제이지 결코 인간 본성이 그렇게 약해 빠지고, 꺾인 후로 다시 펴지기 힘들다는 것, 그리고 그것이 옳다고 강요할 환경이 내 곁에 주어질 때에 쉽게 인정해 버리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 마음을 놓을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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