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 올 것이 왔다. 작년부터 눈 도장 찍어온 책이다. 내용이 마음에 들어서도 아니고, 우리아이 교양을 위한 책도 아니고, 책에 대한 즐거운 꺼리가 될만한 것으로 이책을 찜하고 있었다. 요즘 점점 이쪽으로만 흘러가서 살짝 경계를 하고 있었지만, 제로니모에 푹 빠져들기 전에 프래니를 찍고 넘어가는게 좋을 것 같아서 바로 주문했었다. 어제는 참 많은 일이 있었는데, 이하 생략하고 저엉말~~ 피곤한 상태..즉 베개베면 바로 꿈나라로 갈 시점에 민서가 자기 싫어한다. 그래서 꺼내줄까 말까 하다가 그래 뭐 니가 읽어봐야 앞에 몇장 읽고 자겠지 싶었다. 그럴줄 알았다. 그런데.... 그러지 않았다.. 이건 뭐 폭풍 읽기 경지에 들어섰다고나 할까.ㅋㅋㅋ 읽는 내내 뭐시라 뭐시라 나한테 설명해 주면서 웃기다고~~ 웃기다고 깔깔 넘어가질 않나.. 결국 끝장보고 주무셨다. 뭐 그리 재밌나 싶어서 민서는 자는데 난 그제서야 이책을 꺼내들고 나도 읽기 시작했다. 우히히히히...아니 이거 뭐야..내 수준이자나...ㅋㅋ 우린 둘다 엽기 모녀?? 스탈이넹..ㅎㅎ 프래니 시리즈가 7권뿐이 없다는게 슬퍼지더라는.. - 민서 7세 5개월에 프래니에 푹 빠지게 생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