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마메와 덴고에 대한 섬세한 표현으로 상상하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은 상실의 시대이후로 만나게 되었다. 왜이리 사람들이 열광하는걸까 ....이 책을 읽지 않으면 지식의 유행에 뒤쳐지게 되는 마냥.. 나 또한 오랜만에 소설에 푹~ 빠지게 되었다. 주로 에세이나 재테크나 자기계발서나 지식서를 읽는 나에게 1Q84는 일상을 시원하게 탈출시켜준 책이다. 내 공간이 사무실이지만, 난 이미 아오마메가 되어있고 덴고가 되어있었다. 나의 시간과 공간을 한순간에 1Q84에 가져다 놓았다. 책장은 두꺼워도 무라카미 하루키의 흡입력 있는 문체로 책장을 넘기는 소리가 그치지 않고 읽을 수 있었다. 최소한 서른 중반의 나에게 일상의 탈출을 시켜준 소설이다. 하지만, 이 소설을 읽기 전에 마음의 준비는 해 둘 필요는 있을것 같다. 나에게 상식적으로 따지기 시작하면서 이 책을 읽으라고 하면 아마도 몇장 읽지도 못한채 책장을 덮게 될것이다. 모든 나의 편견을 덮어둔채 호흡을 고르면서 책을 읽어나가는 노력을 하면서 책을 읽었다고 고백하는게 솔직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