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를 성공으로 이끄는 감성리더십
앤터니 머시노 지음, 권오열 옮김 / 비전과리더십 / 2008년 6월
평점 :
품절


프로젝트를 성공으로 이끄는 감성리더십

나에게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기억에 남고 멘토로서 따르고 싶다는 생각을 한 사람이 두분이 계신다.
다만 아쉽다면 이분들은 PM은 아니었고 수석보의 위치에 계신다.
이분들이 PM을 하셔서 나를 불러준다면 기꺼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어째서 이분들은 나에게 이런 영향력을 끼쳤을까?

그렇다.
감성으로 이끈 리더십이 정답이다.
눈물겨운 감성이 아니라 따뜻한 마음어린 감성이다.
나에 대한 애정이 있으니 꾸짖음 조차도 나의 발전이란 생각이 들었다는 사실이 놀랍다.

프로젝트의 한 일원으로서 중간관리자로서도 일을 해보면서 팀원들간의 감정조절이 프로젝트에 끼치는 영향이 크다는 건 잘 알고 있지만, 모든 사람들의 성향 또한 가지각색이라 감성을 조절하고 관리해 나가기란 쉽지 않다는걸 알고 있다.
이책의 저자는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해결점을 시사해 주려고 했다.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프로젝트 이해 당사자들의 개인적인 친분을 쌓도록 노력하라고 했고, 영상회의로만 그칠 수 있지만 장거리라도 직접 대면하도록 하는 방식을 추천하고 있다.
리더형들의 표본을 몇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내가 만난 최악의 프로젝트임에 틀림없고, 최악의 PM 아래에서 일하고 있는게 이책을 읽음으로 더 확신에 선다.
이런 프로젝트는 빨리 떠나는게 상책이라고 하지만, 내가 몸담고 있는 회사의 일원임에 다음 프로젝트를 기대하고 있다.
그나마 회사의 일원으로서 SOS를 요청했을때 조금 늦은감이 있던 시기였지만, 지원인력을 받고 나서 이곳에 머물러 있긴 하다.
그리고 지원인력 중에 앞서 말한 한분이 와 계신다.
그 분이 떠나신다면 아마도 미련없이 이곳 프로젝트에서 나가겠다고 본사와 협의 하게 될것이다.
이처럼 일개 팀원은 리더의 영향이 큰 존재이다.
단지 내가 나약해서가 아니다.
이분이 떠나겠다고 하면 짐쌀 사람이 여럿있다는게 더 흥미로운 사실이기 때문이다.

이분은 나와 첫 인터뷰에서 나의 애환을 일과 개인사 모든걸 듣고 눈물을 흘리시던 분이시고, 진심으로 들어주신 분이다.
난 정말 놀라웠다. 그 순간 내가 받았던 모든 스트레스가 구원받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마치 고해성사를 받는 기분이랄까..
팀원 한명 한명 진심이 담긴 대화를 원하셨고, 인터뷰해 나가셨다.
업무가 먼저가 아니라 인간 대 인간으로서의 소통을 먼저 이루셨다.

모 드라마 광고처럼 '사람을 얻는 자 천하를 얻으리라' 그게 눈앞에 벌어지더라..

물론 최악의 PM과 그를 둘러싼 간신배 같은 중간 관리자들의 행태가 눈꼴사납게 돌아가는 현실도 이 책 속에 소개된바 있다.
한국에서도 이런류의 인간이 저자의 나라에서도 일어나고 있다는게 더 박진감있게 들렸다.

이책은 저자의 프로젝트 경험과 감성리더십관련된 책에서 발췌된 내용의 정리된 결과물이다.
이책을 재미나게 읽으려면 아무래도 IT 프로젝트 경험이 있으면서, 최악의 PM과 최고의 PM을 겪어본 사람들은 더 쉽게 와닿을 수 있으리라 판단된다.
물론 그렇지 않더라도 본인이 리더로서 갖춰야 할 소양에 대해 알게 될 수 도 있겠다.
한마디로 인간이 된 PM만이 프로젝트 리더로서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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