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의 철학 - 세상과 접촉하는 인간 고유의 읽기-쓰기에 대하여
데이미언 설스 지음, 홍한별 옮김 / 유유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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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의 철학》은 단순한 언어의 전환을 넘어 타인의 세계와 사유를 이해하는 치열한 과정으로서 번역이 지닌 의미를 정밀하게 담아낸다.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가 만나는 경계 지점을 다루며, 원문의 의미를 온전히 옮겨오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가능성과 가능성을 동시에 포착한다. 완벽한 번역이란 존재하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을 던지고, 언어의 차이 속에서 벌어지는 해석과 타협의 순간들을 포착하여 언어가 지닌 한계와 다채로움을 또렷하게 드러낸다.

타자의 언어를 자신의 언어로 받아들이는 깊은 사유를 조명하는 이 책은, 수많은 관계와 언어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 타인을 이해한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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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킷 (10만 부 기념 바스락 에디션) - 제1회 위즈덤하우스 판타지문학상 청소년 부문 대상 수상작 ㅣ 비스킷 1
김선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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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미 작가의 《비스킷》은 청각 과민증을 겪는 소년 제성이 자존감을 잃고 세상에서 점차 투명해져 가는 사람들, 즉 '비스킷'을 발견해 내는 과정을 통해 현대 사회의 소외와 존재의 가치를 정밀하게 담아낸다.

작은 충격에도 바스러지기 쉬운 비스킷처럼, 타인의 외면과 상처 속에서 희미해져 가는 인물들의 숨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그들을 다시 세상으로 불러오는 여정을 담담하게 다룬다. 눈에 보이지 않게 된 이들의 미약한 기척을 포착하고 그 곁을 지키는 소년의 성장을 통해, 사회적 그늘 속에 가려진 약자들의 고독과 연결의 필요성을 또렷하게 드러낸다.

스스로를 지켜내기 버거운 이들에게 건네는 다정한 시선은, 타인에게 무감각해지기 쉬운 우리에게 서로의 존재를 알아채고 지켜주는 마음의 무게를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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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제임스 설터 지음, 박상미 옮김 / 마음산책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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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설터의 단편집 《어젯밤》은 단정한 문장 속에 관계의 세밀한 균열과 인간 내면의 깊은 고독을 정밀하게 담아낸다.

사랑과 이별, 배신과 죽음이 오가는 인물들의 일상을 다루며, 순간의 선택이 만들어내는 서늘한 후회와 삶의 허무를 포착한다. 겉으로는 평온해 보이는 일상 밑바닥에 흐르는 기류와, 타인과의 완전한 연결에 실패한 개인의 고독을 포착하여 우아하면서도 냉정한 문체로 또렷하게 드러낸다.

지나간 밤들의 기억과 마주하는 인물들의 시선을 조명하는 이 작품은, 스쳐 지나가는 관계의 이면에 자리한 인간의 한계와 단절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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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나날
제임스 설터 지음, 박상미 옮김 / 마음산책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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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설터의 대표작 《가벼운 나날》은 완벽해 보이는 한 부부의 삶과 그 내면에 자리한 균열을 미학적인 문장으로 정밀하게 담아낸다.

완벽한 가정을 이루고 살아가는 것처럼 보이는 인물들의 일상을 다루며, 풍요로움 속에 숨겨진 고독과 관계의 허무를 포착한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 희미해지는 애정과 각자의 길을 찾아 나아가는 선택의 순간들을 섬세한 시선으로 포착하여, 덧없이 흘러가는 시간의 속성을 또렷하게 드러낸다.

화려하고 평온한 삶의 이면에 가려진 정적과 고립을 조명하는 이 작품은, 겉으로 보이는 삶의 완성도 뒤에 남겨진 진정한 자아와 삶의 본질을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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쇳돌 - 사라지는 세계, 사라지는 노동, 사라지는 목소리를 채굴하기
이라영 지음 / 동녘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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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산업 현장에서 잊히고 소외되어 가는 노동자들의 삶과 그들의 목소리를 정밀하게 담아낸다.

빠른 산업화와 사회 변화 속에서 점차 소멸해 가는 일터의 풍경을 다루며, 거대한 생산 구조 뒤에 숨겨진 개인의 노고를 포착한다. 성장의 그늘 아래 묻혀 있던 현장의 숨소리와 거친 노동의 기억을 기록하여, 산업 사회를 뒷받침해 온 무명 노동자들의 존재를 또렷하게 드러낸다.

화려한 발전의 이면에 가려진 이들의 삶을 조명하는 작업은, 효율과 성과만을 추구하는 현대 사회에서 일하는 인간의 가치와 노동의 참된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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