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욕
웨인 케스텐바움 지음, 김정아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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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인 케스텐바움의 에세이 《굴욕》은 인간이 일상에서 마주하는 가장 비참하고 민망한 순간들을 숨기기는커녕 유쾌하고도 대담하게 해부한다.

타인의 시선 앞에서 무너져 내린 사소한 실수와 은밀한 치부들을 다루며, 누구나 감추고 싶어 하는 수치심을 날카롭고도 재치 있는 사유로 포착한다. 문학, 예술, 대중문화의 파편들을 자유자재로 엮어내어 굴욕이라는 감정이 지닌 아이러니한 해방감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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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나쁜 무리
예소연 지음 / 한겨레출판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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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소연의 소설 《너의 나쁜 무리》는 관계의 소속감이라는 이름 아래 진정한 자아를 지우고 살아가는 청소년들의 위태로운 면모와 그 안에서 싹트는 미세한 균열을 정밀하게 포착한다.

무리의 시선에 자신을 맞추며 겪는 내적 갈등과 폭력적인 동조 압력을 다루며, 누구나 한 번쯤 마주했을 관계의 폭력과 그로 인한 상처의 실상을 드러낸다. 타인의 기준을 벗어나 비로소 온전한 나 자신과 마주하는 용기의 과정을 깊이 있게 담아내어, 묵직한 여운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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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환상 2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87
오노레 드 발자크 지음, 송기정 옮김 / 민음사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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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노레 드 발자크의 대작 《잃어버린 환상》은 순수한 시와 문학을 품고 파리에 상경한 시골 청년 뤼시앙이 화려한 사교계와 부패한 언론의 생태계 속에서 어떻게 타락하고 파멸해가는지 정밀하게 파헤친다.

문예 비평이 돈으로 거래되고 영혼마저 매매되는 19세기 파리의 냉혹한 자본주의적 현실을 다루며, 성공을 향한 헛된 욕망이 인간의 신념을 어떻게 무너뜨리는지 그 치명적인 메커니즘을 포착한다. 언론의 권력과 인쇄술이라는 거대한 무자비한 기계 속에서 순수함을 잃어버린 청춘의 궤적을 촘촘히 엮어내어, 헛된 환상 위에 쌓아 올린 성공의 허망함을 또렷하게 드러낸다.

인간의 탐욕과 사회적 야만이 빚어낸 거대한 비극을 거침없이 폭로하는 이 책은, 우리가 좇는 명예와 환상이 과연 진정한 삶의 가치인지 깊고 서늘한 질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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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계의 영광과 비참 1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89
오노레 드 발자크 지음, 이철의 옮김 / 민음사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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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노레 드 발자크의 만년 대작 《사교계의 영광과 비참》은 자본주의가 모든 가치를 집어삼키기 시작한 19세기 파리를 배경으로, 상류 사회의 눈부신 표면과 그 밑바닥에 도사린 적나라한 야만성을 정밀하게 파헤친다.

범죄와 위장으로 점철된 어둠의 지배자와 아름다움이라는 무기로 신분 상승을 꿈꾸는 청년의 파우스트적 결탁을 다루며, 돈과 권력을 향해 달려가는 인간들의 추종과 파멸의 메커니즘을 포착한다. 수많은 전작들의 인물들이 유기적으로 얽히며 거대한 '인간극'의 피날레를 완성하는 이 광활한 서사는, 화려한 사교계의 명예와 그 이면에 숨겨진 비참한 실상을 또렷하게 드러낸다.

인간의 영혼마저 거침없이 거래되는 자본의 거대한 회로를 예리하게 해부하는 이 책은, 겉치레와 욕망으로 가득 찬 세상 속에서 우리가 마주하게 되는 삶의 가장 서늘하고도 진실한 얼굴을 깊이 있게 돌아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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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계의 영광과 비참 2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90
오노레 드 발자크 지음, 이철의 옮김 / 민음사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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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노레 드 발자크의 만년 대작 《사교계의 영광과 비참》은 자본주의가 모든 가치를 집어삼키기 시작한 19세기 파리를 배경으로, 상류 사회의 눈부신 표면과 그 밑바닥에 도사린 적나라한 야만성을 정밀하게 파헤친다.

범죄와 위장으로 점철된 어둠의 지배자와 아름다움이라는 무기로 신분 상승을 꿈꾸는 청년의 파우스트적 결탁을 다루며, 돈과 권력을 향해 달려가는 인간들의 추종과 파멸의 메커니즘을 포착한다. 수많은 전작들의 인물들이 유기적으로 얽히며 거대한 '인간극'의 피날레를 완성하는 이 광활한 서사는, 화려한 사교계의 명예와 그 이면에 숨겨진 비참한 실상을 또렷하게 드러낸다.

인간의 영혼마저 거침없이 거래되는 자본의 거대한 회로를 예리하게 해부하는 이 책은, 겉치레와 욕망으로 가득 찬 세상 속에서 우리가 마주하게 되는 삶의 가장 서늘하고도 진실한 얼굴을 깊이 있게 돌아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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