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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의 철학 - 세상과 접촉하는 인간 고유의 읽기-쓰기에 대하여
데이미언 설스 지음, 홍한별 옮김 / 유유 / 2026년 8월
평점 :
《번역의 철학》은 단순한 언어의 전환을 넘어 타인의 세계와 사유를 이해하는 치열한 과정으로서 번역이 지닌 의미를 정밀하게 담아낸다.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가 만나는 경계 지점을 다루며, 원문의 의미를 온전히 옮겨오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가능성과 가능성을 동시에 포착한다. 완벽한 번역이란 존재하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을 던지고, 언어의 차이 속에서 벌어지는 해석과 타협의 순간들을 포착하여 언어가 지닌 한계와 다채로움을 또렷하게 드러낸다.
타자의 언어를 자신의 언어로 받아들이는 깊은 사유를 조명하는 이 책은, 수많은 관계와 언어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 타인을 이해한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