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승의 인류 탐험 보고서 1 : 위대한 모험의 시작 - 어린이를 위한 호모 사피엔스 뇌과학 정재승의 인류 탐험 보고서
정재승.차유진 지음, 김현민 그림, 백두성 감수 / 아울북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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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탐구보고서와 정재승 교수님을 좋아하는 우리가족! 그렇지만 "어린이를 위한 호모 사피엔스 뇌과학"이라는 표지에 적힌 문구를 보고는 우리 아이들에게 너무 어려운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인간탐구보고서를 모두 읽은 딸은 나보다 먼저 책을 읽으며 신이 나 있었다. 인간탐구에서 나왔던 라후드라는 캐릭터에 친숙한 아이는 금세 라후드의 조상인 라세티에 빠져 버렸고. 라세티와 함께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인류가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에 대한 역사절 사실을 기반으로 홀로그램, 타임머신, 쓰레기 속에서 주운 칩 등의 흥미로운 소재를 통해 아이들의 상상력까지 자극할 수 있는. 또한 부모들이 책을 고를 때 무시할 수 없는 학습적으로도 도움이 되는 모두의 니즈를 만족시키는 책이 아닐까 싶다.


1권에서는 본격적인 인류를 탐험하지는 않고 극적인 순간에 이야기가 끝나버려 아쉬웠지만, 이 또한 시리즈로 출간되는 책들의 매력 포인트가 아닐까 싶다. 2권이 더욱 기대되는 인류탐험보고서. 어린이들과 조금 더 큰 청소년들에게까지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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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지만 없는 아이들 - 미등록 이주아동 이야기
은유 지음, 국가인권위원회 기획 / 창비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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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위에 있지만 없는 아이들, 불법체류자라는 이름으로 불리다가 이제서야 그나마 미등록 이주아동 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 사람들의 알고 있지만 모른척 했던 이야기다.

은유 작가를 만난 적이 있었다. 작가와의 만남을 신청해서 강연을 들었다. ‘다가오는 말들’이라는 책으로 처음 알게 되었는데 직접 만난 작가는 소외된 사람들에 대해 취재하고 이야기하고 또 듣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이 책이 나왔을 때 꼭 읽어 보고 싶었다.

나도 외국인 아이들을 만난 적이 있다. 그래서 남들보다 그들에 대한 이해가 높을 것이라고 혼자 착각하고 있었나보다. 이 책을 읽고 생각해보니 그래도 내가 만난 아이들은 미등록 아이들은 아니었던 것 같다. 병원도, 대학도, 일자리도 구하기 힘든 아이들. 자격증 시험도 대회에 나가서 상 받기도 어려운 아이들. 한국인이라고 생각하고 자랐는데 답답한 벽에 부딪혔을 이름 모를 수많은 아이들이 안타까웠다.미등록 이주 아동이 된 것이 잘못이 아닌데 말이다.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에 대해 리얼하게 알려주는 책을 읽으며 마음이 아팠고, 한편으로는 다행이다 싶었다. 글을 써 주는 작가가 있고 목소리를 내고 노력하는 그들이 있어서이다. 혹시라도 학교에서, 주변에서 이들을 만나게 된다면 조금이라도 더 이해하고 살펴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세상 모든 아이들이, 사람들이 조금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그 날이 오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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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 보면 저절로 알게 되는 신비한 공감말 사전 맛있는 공부 41
양작가 지음 / 파란정원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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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 파란정원 출판사의 "읽으면서 바로 써먹는" 시리즈의 열혈 팬인 10살 소녀가 있다. 책을 워낙 좋아하고 책에서 쉼과 마음의 평온을 찾는 아이이다. 책장 한칸을 모두 그 시리즈가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좋아한다. 


이 책도 배송오자마자 엄마가 읽기도 전에 가져가서 단숨에 읽어 버린다. 그만큼 아이들이 쉽게 접근하고 좋아하는 책이다. 귀여운 캐릭터가 나오는 만화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공감의 말들을 익히고 배울 수 있다. 


칭찬의 말, 공감 맞장구의 말, 응원의 말, 조언, 감사의 말, 사과의 말로 나누어져서 실생활에서 공감말을 어떤 상황에 어떻게 사용하는지 재미있는 만화로 나타내었다. 읽다보니 어쩌면 아이보다 어른인 나에게 필요한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과 육아로 지친 하루하루를 살면서 아이들이 바라는 공감의 말을 잘 하지 못해줄 때가 훨씬 많기 때문이다. 어른들도 읽어보면 아이들의 마음을 공감해 주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언제나 믿고 보는 시리즈, 앞으로 나오는 책들도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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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 생활자의 요가 - 생각 많은 소설가의 생각 정리법
최정화 지음 / 창비교육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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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직장인들이 그렇듯이 나 역시도 책상 생활자이다.

직상에서는 책상 앞에 앉아 업무를 보고, 가정에서는 책상에서 아이들과 공부하고 책을 읽는다. 그러면서 자세는 점점 무너지고 내 몸은 삐둘어지고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제목도, 표지도, 그림도, 사이즈까지 앙증맞고 귀여운데에다가 내용마저 공감이 팍팍 가는 책이다. 작가이자 요가강사인 저자 (투잡이라니! 멋있다~!)가 책상 생활자로 살면서 요가하는 모습을 귀여운 일러스트와 함께 담았다. 마침 요즘 운동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던 중이라서 더욱 공감하며 술술 읽어 내려 갔다.

나는 전형적인 계획형 인간으로 아이들이나 나의 스케쥴을 짜고 기록하는 일을 즐긴다. 쉬는 틈이나 넋놓고 있는 시간들을 잘 견뎌내지 못하고 어쩌다가 그런 일이 생기면 푹 휴식을 취해서 좋아하기보다는 무의미하게 시간을 낭비했다는 죄책감에 사로잡힌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나니 그 시간이 내 몸과 마음에 집중하고 명상을 하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하니 그 죄책감이 덜어진다. 양치처럼 하루 3번쯤, 짧은 명상과 요가(스트레칭)으로 조금 더 나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책상 앞에 앉아 일을 하지만 간단한 요가 동작으로 내 몸을 스트레칭하고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무겁지 않게 요가와 명상을 권해주는 작가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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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이의 페미니즘 다이어리
김고연주 지음, 김다정 그림 / 청어람미디어(청어람아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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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슈가 되는 주제 중 하나가 페미니즘이다. 어려서부터 크게 차별 받지 않고 자라왔다고 믿었던 우리 본가에서조차 가만히 뜯어보면 아직도 "여자니까..." 또는 "남자가.." 이런 대화가 오고가고 있다. '서연이의 페미니즘 다이어리' 책에서는 그렇게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들어왔고 해왔던 말들이 하나하나 나열되어 있다. 어쩌면 당연시되었던, 또 어떤 이들에게는 지금도 당연시되고 있는 한마디 말들이 자라나는 우리 딸들에게 잘못된 인식을 키워주고 있는 것은 아닌지. 혹은 아들들에게도 잘못된 고정관념을 불어넣어주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어려운 내용 하나 없이 그저 말들의 나열로만 되어진 다이어리이지만, 그 안에 지금껏 가졌던 편견과 성 고정관념이 고스란히 묻어 있기에 이 세상 모든 서연이에게, 또는 서연이의 오빠나 남동생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우리의 자녀들이 주인공으로 살아갈 훗날에는 이런 책이 있었던 것이 기가막혀서 웃음이 나올 수 있는 그런 시대이길 간절히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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