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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투자 대전략 - 소프트뱅크가 재편하는 새로운 미래 산업체계
다나카 미치아키 지음, 유윤한 옮김 / 서울문화사 / 2021년 3월
평점 :
아시아의 워런 버핏, 손정의 (손 마사요시).
한국계 일본인이며, 소프트뱅크 창립자 및 소프트뱅크 그룹 대표이사이다. 일본 및 아시아 최고의 투자자로 알려져 있는 그가 최근 쿠팡의 나스닥 상장으로 또 한 번 이름을 날렸다.
2020년 소프트뱅크가 위워크, 우버 등 스타트업 기업 투자 실패로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16조 원 이상의 적자를 기록하면서, 손정의의 명성에도 금이 갔다. 하지만 손정의의 비전펀드가 투자한 쿠팡으로 평가차익 20조 원의 잭팟을 터뜨리며 다시 '투자 귀재의 귀환'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아시아의 워런 버핏이 예측하는 미래 산업
- 제목: 손정의 투자 대전략 (SOFTBANK DE URANAU 2025 NEN NO SEKAI, 소프트뱅크에서 예견하는 2025년의 세계)
- 지은이: 다나카 미치아키 (Tanaka Michiaki)
- 옮김: 유윤한
- 출판사: 서울문화사
- 출간일: 2021.3.24.
- 원문 출간 연도: 2019년
- 페이지: 총 320면
다나카 미치아키는 릿쿄대학교 경영대학원 비즈니스 디자인 연구과 교수 겸 주식회사 머징 포인트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시카고대학교 경영학석사 과정을 거치며, 기업전략, 마케팅전략, 매니지먼트 및 리더십 등을 전공하였다. 이후 미쓰비시UFJ은행 투자은행 부문, 씨티은행 자산증권부, ABN암로 증권 등에서 일하며, 소매, 유통, 제조업, 서비스업, 의료, 금융, 보험, 테크놀로지 등 다양한 업종의 컨설팅을 수행하였다.
| 손정의와 소프트뱅크
일본 규슈 지역에서 한국인 3세로 태어난 손정의는 어린 시절 '조센징'이라는 멸시에도 불구하고, 아버지의 격려와 지원을 받으며 학업에 열중하여 캘리포니아대학교 경제학부를 졸업했다. 1981년 일본으로 귀국해 소프트뱅크를 설립하고, 1996년 야후 재팬을 설립하며 일본의 인터넷 혁명을 선도했다.
소프트뱅크는 '모빌리티x통신x에너지'로 결합된 산업 플랫폼을 구현하기 위해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 암, 차량공유업체인 우버, 디디추싱, 그랩, 에너지 기업인 블룸에너지 등에 투자하였다.
인공지능이 인간 지능을 뛰어넘어 질적 도약이 생기는 기술적 특이점을 뜻하는 '싱귤래리티'의 가속화를 위해 100조 원짜리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를 조성하고, 미래 지향적인 '금융투자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특히, 300년을 내다보는 미래 계획을 세우고, 향후 30년 비전을 만들고 실행하는 점에서 최장기 전망을 하는 기업으로도 알려져 있다.
| AI군전략과 정보혁명 플랫폼
'손정의는 무엇을 발명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300년 동안 성장을 지속하는 조직을 만들었다'라고 한다. 이처럼 300년 동안 성장을 지속하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이 군전략이다.
p90
소프트뱅크 그룹과 관계있는 패밀리 회사들을 플랫폼화하는 것이 바로 군전략의 핵심이다. 군전략을 구성하는 기업들은 각자 No.1 기업이 되고, No.1 기업 그룹이 모여 시너지를 이루는 것이 바로 군전략의 모습이다. 거점형 도시와 같은 모습을 하는 '정보혁명 플래폼'은 세포분열을 하듯이 자기증식하고 진화해나간다.
새로운 스타를 발견하면 투자를 하여 군전략 그룹으로 편입시키고, 저상장하는 스타는 그룹에서 졸업시키며 진화를 가속하기도 한다. 기존의 군전략에서 AI 관련 기업의 투자를 집중적으로 투자하면서 명칭도 'AI군전략'으로 변경하였다.
| 금융재무전략
소프트뱅크가 투자 전문회사로 발돋움 하는 데 있어 최대 강점으로 보유하는 것이 '금융재무전략'이다. 자금조달과 M&A 분석/평가, 벨류에이션 등 자본조달을 위해 다양하면서도 최적의 구조를 수립한다.
니혼텔레콤과 보더폰 일본법인 매수 때에는 '레버리지드 바이아웃(LBO)'이라는, 매수 대상 기업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 방식을 통해 최적의 자본구조를 만들기도 하였다. 보더폰 일본법인을 인수하는 과정에 영국 보더폰으로부터 출자를 받았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보더폰 일본법인을 높은 가격에 매수하는 대신 보더폰 본사와 거래 관계를 이어가며 협력하기 위한 의도였던 것이다.
소프트뱅크가 미래에 투자하는 대상은 모빌리티x통신x에너지 산업이다. 이들은 각자 AI군전략을 이루며 진화 발전하기 위한 준비 과정을 진행 중이다. 아시아의 워런 버핏이 300년 미래를 바라보며 수립한 전략이 어떤 방식으로 진화해 나갈지 관심 있게 지켜볼 일이다.
아시아 최고의 투자 귀재가 바라보는 미래상. 그 속에서 진주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