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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 본즈
앨리스 세볼드 지음, 공경희 옮김 / 북앳북스 / 2003년 10월
평점 :
절판
여기 '수지 섀먼'이란 14살의 한 소녀가 있습니다.
그 소녀는 친절한 이웃집 하비아저씨에의해 강간당하고 살인당했습니다.
그후 소녀의 가족들은 갈피를 잡지 못하고 방황하게 됩니다.
'수지'가 죽은 후 천국에서 바라 본 가족들의 모습을 이야기합니다..
소설의 시작은 다소 충격적이었다.
14살의 꿈많은 소녀.. 게다가 그날은 소녀가 좋아했던 소년에게서 사랑고백을 들었던 날!
그녀는 이웃집 아저씨에 의해 강간당하고 살해당했다.
여기까지만 본다면 범인을 찾기위해 떠도는 '수지'의 유령이 식구들을 도와
범인을 찾는 스릴러물의 분위기가 짐작된다.
하지만 충격적이었던 사건과 다르게 '수지'의 가족들은 딸과 언니, 누나의 죽음으로
갈팡질팡하고 때로는 불안한 가족들의 모습을 보여주지만
'수지'의 죽음을 계기로 진정한 가족들이 되기위한 과정을 헤쳐나가면서
화해하고 서로를 이해해가는 모습이 잔잔하고 따뜻하게 그려진다.
'수지'는 불행하게 죽었지만 모든것을 용서하고 가족의 행복한
모습을 보며 잠시 죽기전의 그때로 돌아가고 싶어하지만
결코 비참하거나 불행해 하지않은 수지의 이야기가 잔잔하게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