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계기로 원작소설을 찾아보았다.. 예전에 1,2권으로 나눠져 나왔던데 영화개봉하면서 멋진 일러스트와 함께 합본으로 다시 출간되었다.. 영화를 보면서 다소 어설픈 장면들이 있었지만 소설에는 어찌 표현했을지 궁금했다.. 17세소녀 벨라는 엄마아빠의 이혼 후 엄마와 살다가 아빠가 사는 곳으로 이사를 오게되고 등교 첫날 에드워드를 만나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인간과 뱀파이어가 공존하는 세계라... 뱀파이어란 소재는 공포스러우면서도 굉장히 로맨틱한것 같다.. 하지만 뱀파이어와의 인터뷰라던지 반헬싱, 블레이드에서 처럼 피튀기거나 어른스러운 로맨스 라기 보단 딱 10대의 구미에 맞에 쓰여진 로맨스 소설이다.. 벨라와 에드워드의 이야기로 꽉차서 볼만한 액션씬은 그닥 없었다.. 그리고 영화를 본 후라서 그런지 주인공들의 얼굴을 떠올리면 영화를 다시 재탕한다는 느낌으로 읽게되서 역시 소설원작은 소설을 먼저 읽고 영화를 보는 편이 나은거 같다.. 자꾸 오버랩되서 독서에 방해를 주기도 한다.. 그리고 딱 10대 소녀들의 취향에 알맞는 요소들이 많이 들어있다.. 멋진 사랑을 꿈꾸는 소녀들에겐 멋진 소설이지만 유치한고 로맨스 소설 싫어하는 사람들에겐 특히 남자들에게 거부감을 줄거 같다... 뭐 판타지물 좋아하면 흥미진진 할 수도 있겠지만... 이 시리즈는 4권까지 계속되는데 영화 개봉 후 베스트셀러가 된 듯 하다.. 좀 유치한 부분도 없지않아 있지만 중독되듯이 읽게되는 매력도 있다.. 다음권 뉴문, 이클립스, 브레이킹던의 뒷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올 여름에 이클립스 영화가 개봉한다는데 트와일라잇 시리즈와 함께 즐거운 여름 휴가가 되지 않을까 한다..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책의 표지가 참 인상적이다... 좀 처럼 볼 수 없는 못생긴 여주인공의 캐릭터도 그렇고... 아무도 관심갖지 않는 그녀를 사랑한 그와 요한의 이야기..... 겨울에 내리는 눈을 창밖으로 바라보면 아메리카노 한잔과 책에 첨부된 음악과 함께 읽기 딱 좋은 소설이었다... 겨울과 눈과 커피와 이처럼 어울리는 이야기는 좀처럼 없었다.. 겨울이 되면 계속 생각 날 듯한 이야기.... 특히 눈이 내리는 겨울이라면 금상첨화가 따로 없을 듯 하다.. 항상 잠들기 전에 읽었던 나와 겨울을 함께 했던 소설이라서 애착이 많이 간다.. 책이 줄어드는게 아까워 정말 한문장 한문장 음미하면서 읽었다. 전에 박민규의 책은 접해 본 적이 없었는데 사진의 이미지와 틀리게 굉장히 감성적이 멶이 많은 작가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그리고 소설속에 등자하는 주인고 ’그’의 지고지순한 사랑이야기까지.. 마지막 순간 책을 덮을때까지 아려한 첫사랑을 부여해준 이야기.... 첫사랑의 추억을 떠올리면 그와 그녀, 요한의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너무 궁금해진다... 특히 책과 같이 첨부된 음악cd가 참 인상적인거 같다.. 막바지 버스정류장에서의 재회에서 마음 졸이면 읽었다.. 과연 그들은 다시 만났을까?? 두고두고 몇번은 꺼내 읽을 듯 하다.. 이 책한권으로 박민규의 팬이 되버렸다... 다른 책들은 어떤지 한번 읽어봐야겠다... 모처럼 추천하고 픈 한국 소설이었다.. 다음 박민규의 소설도 기다려진다.. 다작하는 작가가 아니라서 몇년을 기다려야할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공중그네 이후에 첨 만나게 된 오쿠다 히데오의 소설 남쪽으로 튀어라!! 구입한지 1년정도 지난거 같은게 계속 책장에 꽂아만 두고 읽지 못했었다.. 요즘 오쿠다 히데오의 많은 작품들이 쏟아지는데 신간은 커녕 구간도 다 읽지 못한 상태에서 오쿠다 히데오의 매력에 또 한번 빠지게 하는 소설이다.. 초등학생 지로와 그의 아버지, 지로의 다양하고 개성넘치는 친구들과 드문드문 웃음을 자아내는 묘사들이 오쿠다 히데오 소설의 특징인거 같다.. 읽으면서 어느샌가 웃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고 민망했던 적이 있다.. 이런저런 사고 덕에 오키나와로 이사가게 된 지로네 가족들... 시크한 듯한 지로 아버지의 캐릭터가 진짜 재미있는거 같다. 1권은 다소 코믹한 부분이 많았는데 2권에선 분위기가 잔잔하게 흐르는 듯 하다. 지로네가 이사간 그 섬에 한번 가보고 싶어진다.. 1,2권으로 되어있지만 책도 얇고 한번 읽기 시작하면 너무 재미있어서 계속 읽게 된다.. 오쿠다 히데오의 작품들을 조만간 다사 한번 찾아서 읽어봐야겠다... 읽는 순간 즐겁고 기분 좋아지는 이야기... 초등학생인 지로의 캐릭터 너무 귀엽다.. 요런 남동생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정도였다... 오쿠다 히데오의 작품들은 기분이 나쁠때나 우울할 때 읽을수록 책에 더 몰입하고 기분이 좋아지는 효과가 있다. 남쪽으로 튀어라도 우울할때 읽으면 딱 일거 같다..
손예진과 이민호 주연으로 방영 중인 드라마의 원작소설...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면 꼭 그 책을 읽어보고야 마는 습관이 있다. 먼저 책을 읽어보고 드라마나 영화의 차이점을 찾아내는 재미도 있다. 드라마의 주인공은 박개인이지만 소설속 주인공은 ’박우민’이다.. 인형만드는 직업을 갖고 있는 연애 쑥맥인 여자.... 어느날 남차친구에게 차이고 게이 남차진구를 원하던 중 자신이 게이라면 나타난 ’전진호’........ 근데 이 남자 게이라고 하긴엔 넘 멋졌다.. 이로써 두 남녀의 동거(?)가 시작되면서....... 이런저런 사건사건가 발생하고 뭐..... 스토리는 뻔하긴 한다. 사실 문학성을 따지고 들자면 이런 소설 못 읽는다.. 정말 단순하게 스토리 면에서는 정말 재미있다는 점이다. 여자라면 누구나 꿈꾸는 그런 스토리라고나 할까?? 멋도 못부리는 여자 주인공은 언제나 꾸며 놓으면 연예인 뺨치게 이쁘고 냉정한 남자 주인공은 이런 멋없는 여자에게 끌리고 그 여자에게만 다정하고... 그냥 주말에 심심하거나 봄도 되고 오랜만에 책을 읽고 싶은때!! 가장 부담없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대리만족을 느끼면서 말이다.. 나도 읽으면서 저런 멋진 게이 남자친구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해봤다..ㅋ
몇년전 유럽여행 당시 그냥 들뜬 마음으로 무작정 떠났던 기억이 난다. 유럽 가이드북 하나 사서 한달동안 11개국을 돌아다녔던 처음으로 떠난 배낭여행.. 가기 전에는 그냥 상상만 해왔던 모든 것들이 눈앞에 보이니 신기했고 시간이 지날수록 내 얕은 지식으로 조금 지루해진 부분도 있었다. 그리고 몇년의 시간이 흐른뒤 '50일간의 유럽 미술관 체험'이라는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그 당신 이 책을 읽고 갔다면 어땠을까?? 굳이 미술에 관심이 없더라고 사실 가이드북보다 더 이 책에 나온 미술작품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알찬 배낭여행을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여행을 떠나기전 뭔가 목표를 세우고 갔다면 더 재미있었을텐데.... 그래도 책을 보는 순간 그때 그장소에 내가 봤던 작품들을 보면서 잠시나마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책안에 담겨져 있는 수많은 작품을 중 내가 직접 보고 느꼈던 작품들의 세세한 이야기들을 엿볼수 있어서 다시한번 예전의 여행 사진들을 꺼내봤다. 여행을 떠나기전에 읽으면 더욱 좋고 나 처럼 떠난 후 추억을 되짚어 보면서 읽어보아도 아주 흥미로운 시간이 될 거 같다.. 미술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유럽여행을 떠나게되면 저절로 흥미가 생기게 된다.. 그 곳의 모든 건물이나 그림, 사진들은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의미있는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고 다시 한번 본다면 아주 뜻깊은 여행이 되지 않을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