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책의 표지가 참 인상적이다... 좀 처럼 볼 수 없는 못생긴 여주인공의 캐릭터도 그렇고... 아무도 관심갖지 않는 그녀를 사랑한 그와 요한의 이야기..... 겨울에 내리는 눈을 창밖으로 바라보면 아메리카노 한잔과 책에 첨부된 음악과 함께 읽기 딱 좋은 소설이었다... 겨울과 눈과 커피와 이처럼 어울리는 이야기는 좀처럼 없었다.. 겨울이 되면 계속 생각 날 듯한 이야기.... 특히 눈이 내리는 겨울이라면 금상첨화가 따로 없을 듯 하다.. 항상 잠들기 전에 읽었던 나와 겨울을 함께 했던 소설이라서 애착이 많이 간다.. 책이 줄어드는게 아까워 정말 한문장 한문장 음미하면서 읽었다. 전에 박민규의 책은 접해 본 적이 없었는데 사진의 이미지와 틀리게 굉장히 감성적이 멶이 많은 작가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그리고 소설속에 등자하는 주인고 ’그’의 지고지순한 사랑이야기까지.. 마지막 순간 책을 덮을때까지 아려한 첫사랑을 부여해준 이야기.... 첫사랑의 추억을 떠올리면 그와 그녀, 요한의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너무 궁금해진다... 특히 책과 같이 첨부된 음악cd가 참 인상적인거 같다.. 막바지 버스정류장에서의 재회에서 마음 졸이면 읽었다.. 과연 그들은 다시 만났을까?? 두고두고 몇번은 꺼내 읽을 듯 하다.. 이 책한권으로 박민규의 팬이 되버렸다... 다른 책들은 어떤지 한번 읽어봐야겠다... 모처럼 추천하고 픈 한국 소설이었다.. 다음 박민규의 소설도 기다려진다.. 다작하는 작가가 아니라서 몇년을 기다려야할지 모르겠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