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주저하는 고난도 수술 앞에서 망설임 없이 소매를 걷어붙였고,
굳이 나서지 않아도 되었을 법한 복잡한 사회문제와 의료소송 앞에서 의사로서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고 기꺼이 피해자 편에 섰습니다.
원칙주의자였던 한 외과의사의 집요함과 용기가 세상에 끼친 선한 영향력을 느끼며,
읽어 내려가시기 바랍니다.
한석주 교수님 소개를 해드릴게요.
1985년: 연세대학교 의학과 졸업, 의사 자격 취득
1996년: 신촌 세브란스병원 교수 취임
2005년: 고려대학교 의학과 박사 학위 취득
2006-2010년: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진료부장
2006-2014년: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소아외과 과장 역임
2025년: 세브란스병원 소아외과 교수 퇴임 후
서울고등법원 상임전문심리위원으로 활동 중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내가 의사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나영이를 수술해주었을 뿐이다.
그 아이의 강한 의지로 회복이 빨랐고 후속 수술도 잘 견뎌냈고, 지금도 잘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당시 "넌 뭐 하냐"라며 나를 일깨워 준 무차의 한마디는 내 마음에 남아 이후 많은 사건에서 나를 움직이는 기폭제가 되었던 것 같다.
-P. 125-
나영이 사건은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고, 당시 20대 초반이었던 내게도 크나큰 충격인 사건이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감사한 이야기를 듣게 되어 다행이었습니다.
교수님의 일대기가 그려진 책인데, 교수님이 수술했던 이야기들 하나하나가 도전과 희망을 일깨우게 합니다.
한 분야에서 오래 일하며 나이를 아주 많이 먹어간다는 건, 그 깊이를 가늠하기에 아직 짐작조차 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교수님의 글을 읽으면서 저도, 제가 있는 자리를 아주 오랫동안 지키고 있고 싶어졌습니다.
훗날 나의 아이에게, 나의 후배들에게 이야기해줄 것들이 참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