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여우 홍비 - 2025년 광주광역시 광주문화재단 지역문화예술지원사업 선정작 도토리숲 문고 10
임성규 지음, 박희선 그림 / 도토리숲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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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붉은 여우 홍비]입니다. 





“기억은 상처가 아니라 날개”

구미호 설화를 현대적 생태 판타지로 재해석한

붉은 여우 홍비


전래 동화 속 구미호와 여우 구슬이 생명과 치유의 상징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기후 위기 시대, 상처 입은 존재들이 전하는 연대와 희망의 메시지




저는 부끄러움이 실패의 흔적이 아니라, 끝내 외면할 수 없는 기억의 한 조각이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기억과 망각, 그리고 그것을 지키려는 존재들의 이야기를 쓰고 싶었습니다.

…….

"홍비"는 판타지이지만, 결국 성장의 이야기입니다. 

형과 아버지를 잃고 숲을 떠난 작은 여우 홍비가 기억을 잃을 위기 속에서도 자신의 이름을 지켜 나가는 여정은 우리가 살아가며 마주하는 두려움과 선택의 은유이기도 합니다. 

이 이야기가 독자 여러분께 모험의 즐거움과 더불어 잊히지 않으려는 마음, 함께 기억하려는 연대의 힘을 전하는 작은 씨앗이 되기를 바랍니다. 

-지은이 말 중에서-






"붉은 여우 홍비"는 한국의 멸종 위기종인 붉은 여우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우리 옛이야기 속 구미호 설화를 현대적 판타지로 재탄생시켰습니다. 

작가는 설화 속 여우와 구슬 모티프를 비틀어 독창적인 세계관을 구축했습니다. 

전래 동화에서 인간을 홀리거나 해치는 공포의 대상이었던 여우는 이 작품에서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며 가족애를 지닌 따뜻한 생명체로 그려집니다. 

또한 사람의 정기를 빼앗던 여우 구슬은 태어날 때부터 지니는 생명의 증표이자 기억을 담는 소중한 그릇으로 재정의되었습니다. 



청림이라 불리는 기억의 숲에서 태어난 붉은 여우 홍비는 형 홍랑과 아빠의 실종 이후 숲의 기운이 빠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구미호 할머니로부터 구슬의 존재와 세 종류의 구슬을 전해 받은 홍비는 자신의 구슬을 품고 형과 아빠를 찾기 위해 인간 세계로 향합니다.

인간 모습으로 변한 홍비는 기억을 지키려 남겨진 선유와 혼자였던 이레 등 친구를 만나며 흑림이라 불리는 기억을 삼키는 실험장에 다가갑니다. 

그곳에서 그는 무연이라는 기억을 지우려는 존재와 마주하고, 아빠를 구출하는 과정에서 기억의 본질과 대가를 깨닫게 됩니다. 

내부 갈등과 배신 그리고 바람의 아들과 전설 가온의 존재가 결합되어 숲과 도시를 건 대결이 벌어집니다.

결국 홍비는 기억은 상처가 아니라 날개라는 진실을 받아들이고, 자신이 가진 것 일부를 나눔으로써 친구들을 살리고 가온을 깨워 숲을 회복시킵니다.

마지막에 홍비는 여우의 모습으로 돌아와 이야기를 품은 여우로서 기억을 지키는 존재가 됩니다.









붉은 여우 홍비는 떠남(위기), 만남(연대), 대결(갈등), 귀환(성장) 이렇게 4단계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떠남→주인공 홍비는 숲을 구하기 위해 먼저 떠난 아빠와 형 홍랑이 돌아오지 않자 엄마와 구미호 할머니에게 숲의 생명이 담긴 구슬과 붉은 깃털을 받아 들고 세상 밖으로 나갈 결심을 합니다.


만남→문명이 붕괴한 인간 세상의 폐허 속에서 홍비는 특별한 친구들을 만나게 됩니다. 


대결→무연은 고통스러운 기억을 지우고 통제된 질서 속에서 살라며 홍비를 회유하고 위협합니다. 그곳에는 생명을 잃은 껍데기 검은 늑대들과 기억을 잃은 채 갇혀 있는 아빠와 형이 있었습니다.


귀환→홍비는 무연의 압도적인 힘 앞에서 절망하지만, 기억은 상처가 아니라 날개라는 깨달음을 얻으며 자신의 고통과 슬픔을 온전히 받아들이게 됩니다.






한국 판타지는 언제 읽어도 재미있고, 우리의 정서가 스며들어 있어 흡입력 있는 것 같아요.

재미있게 시간순삭으로 읽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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