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질투하거나 시기할 수 있단다. 그 마음이 나쁜 것만은 아니야. 가끔은 더 노력하게 만드는 힘이 되기도 하지. 하지만 그게 너무 깊어지면…… 그 마음이 내 안의 좋은 점을 꿀꺽 삼켜 버리기도 하지.”
P.140-141
평소 친구들의 고민을 해결하는 동아리를 운영할 만큼 적극적이고 호기심 많은 서림은 디저트를 시식한 뒤 마음속으로 부러워하던 친구의 말투와 행동을 따라 하게 되는 이상한 변화를 겪게 됩니다.
사소한 흉내로 시작한 일은 점점 심각한 갈등으로 번지며, 서림의 일상과 마음을 뒤흔듭니다.
이번 2권에서는 친구에 대한 시기와 질투, 인기와 주목을 독차지하고 싶은 욕심으로 흔들리는 아이의 마음을 섬세하게 그려 냈습니다.
한편, 자신만의 장점과 가치를 발견하며 성장하는 모습까지 놓치지 않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으로 꼽힙니다.
박현숙 작가는 다과의 핵심 재료 살살이꽃의 모티브를 바리데기 신화에 등장하는 환생꽃에서 얻었습니다.
저승에 피는 살살이꽃과 숨살이꽃은 죽은 사람에게 문지르면 살이 돋고 숨이 트이는 영험한 꽃이지만, 귀귀당 2에서는 맛의 차이로 신선들의 사랑과 외면을 받는 음식으로 재탄생하게 됩니다.
1권부터 토끼털 알레르기가 있는 거북으로 등장한 동북은 별주부전 민담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로, 2권에서는 달 절구(달에서 토끼가 방아를 찧을 때 쓰는 절구)만 봐도 하얗게 질리는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한답니다.
신소현 화가의 고풍스럽고 몽환적인 그림은 무척이나 아름답습니다.
백자, 팔각 창살, 장궤 등으로 정갈한 분위기를 살린 표지부터 탄산 거품이 막 터질 듯한 에이드와 손으로 잡으면 쭉 늘어날 것 같은 찹쌀떡 등 디저트 장면까지 모든 그림이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합니다.
정말 이 책의 유일한 단점은 3권을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라던데,
정확한 표현인 것 같아요.
3권을 또 언제 기다립니까...
기다릴게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