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네가 싫어 - 혐오, 누군가를 공격하는 말 생각하는 10대를 위한 이야기 2
조아라 지음, 추현수 그림 / 대림아이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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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네가 싫어 - 혐오, 누군가를 공격하는 말]입니다. 





사람들은 '싫다'라는 말을 너무 쉽게, 또 너무 자주 사용해요.

조금만 마음에 들지 않아도 '극혐'이라며 강하게 밀어내죠.

하지만 다수가 소수를 향해 던지는 '혐오의 말'은 단순한 감정 표현으로 끝나지 않아요.

이는 누군가의 삶을 위협하고 존재를 지우는 일이 될 수도 있어요.

내가 별생각 없이 하는 말이 누군가를 벼랑 끝으로 밀고 있지는 않은지, 이 책을 읽으면서 함께 생각해 보아요.

-작가의 말 중에서-





차은우란 사람은 현실에서도 책 속에서도 다 멋있네요.^^

이 책 속에는 한 달 임시 담임선생님으로 차은우 선생님이 옵니다.

졸업 후 야심차게 회사를 차렸고, 워드워치를 개발했는데 수익성까지는 못갔습니다.

그런데 담임선생님이었고, 지금은 교장선생님이신 '양 교장'이 교육부에 초등학생 언어 순화 및 인성 교육 프로젝트로 차은우의 워드워치를 제안했다고 합니다.

그 제안이 통과되어 학교에서 시범적으로 사용해보기로 했다는데, 그 시범반 5학년 1반에 임시 담임선생님으로 차은우 선생님이 오게 된 것입니다.


얼른 워드워치를 팔아 대박날 생각에 담임을 시작한 차은우 선생님 이야기로 이 책이 시작됩니다.




책 차례목록과 같이 노키즈존(요린이, 주린이), 

SP  디럭스빌 아파트 임대동(임대충), 

결정 장애, 

한국인만 사는 나라(조선족), 

여성 혐오 

이렇게 부정적인 표현으로 사람들을 말로 공격하는 현실을 교실 속 학생들을 통해 잘 보여주었습니다. 



깊게 생각하지 않고 단순히 유행어로 사용했던 아이들은 이러한 표현들이 혐오 표현이란 사실에 놀라고, 

표현의 자유라고 말하던 소율이에게 

"누군가에게 큰 상처가 된다면? 게다가 싫어하는 이유가 그 사람의 의지로 해결할 수 없는 거라면? 예를 들어 성별이나 장애, 인종, 국가 같은 거. 그런 건 스스로 바꿀 수 없는 거잖아. 그런데 그게 이유가 되어 혐오하면 그건 그 사람 자체를 부정하는 거야. 그냥 이 사회에 존재하지 말라는 말과 같지." P.123


단순히 재미의 이유로 혐오 표현은 빠르게 퍼져 나갑니다. 

그렇지만 분명히 누군가를 공격하고 차별을 부르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라는 사실만은 분명합니다.




아이들 손목에 찬 워드워치를 통해 일깨워준 혐오 표현 이야기는 읽는 독자들까지도 반성하게 만들고, 더욱 바른말 고운 말을 사용하도록 생각하게 만듭니다. 




혐오 표현은 장난이 아닙니다.

장난이 아닌 분명한 폭력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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