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차 초등 교사이자 두 자녀의 엄마인 박은희 님은 관찰하는 육아를 통해 깊은 통찰을 얻었습니다.
여섯 살 터울의 두 자녀와 1,000여 명의 교실 아이들의 삶 전반을 관찰하며 부모가 해야 할 가장 본질적인 역할은 잘 들여다보는 것임을 따뜻하게 전합니다.
특히, 놀이-감정-관계-학습 4가지 관찰을 차근차근 쌓아나갈 때 아이의 고유성이 살아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는 부모의 관찰과 따뜻한 기다림이 아이의 학습 동기와 자존감을 어떻게 키우는지 보여 주는 생생하고 감동적인 사례들이 가득합니다.
산만해서 공부를 못 하는 줄 알았던 미연이가 사실은 작은 성공 경험의 반복이 필요했던 아이였다는 것을 깨닫는 과정이 대표적입니다.
“미연이가 공부에 집중하지 못했던 건 정리정돈을 못해서가 아니었다. 정리정돈과 같은 사소한 경험을 통해 스스로 해낸다는 것의 가치를 쌓지 못했기 때문이다. 공부를 하고 싶은 마음은 자라면서 저절로 생기지 않는다. 그것은 일상에서 작은 성공과 실패를 무수히 반복하면서 쌓아 가는 것이다.” P.187
이처럼 아이의 겉모습에 반응하기보다는 감정과 동기를 읽는 법을 실질적으로 보여줍니다.
P.177 관계관찰을 위한 실제적인 팁에서는 아이를 이해하는데 팁을 받았습니다.
▷ 아이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상황도 감정도 단번에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해결보다는 공감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이 세상에는 가장 어려운 일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거란다. 마음에도 주인이 있어서 친구의 마음을 네 뜻대로 움직일 수는 없는거야.
어찌보면 당연한 말이라고 생각될 수도 있는데, 이 당연한 말들이 왜 아이와 있으면 떠오르지 않을까요...?
아직도 배울 게 많은 엄마인가 봅니다...
그래도 흔들리지 않고 중심 잘 잡고 서 있으렵니다.
내게 기대어 잘 자라렴♥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