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미셸 플레식스 지음, 이세진 옮김, 케네스 그레이엄 원작 / 길벗어린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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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입니다. 



뉴스위크 선정 100대 명저!

대대로 읽고 또 읽는 아동문학의 고전!

케네스 그레이엄의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그래픽 노블로 다시 만나다!



이 책은 영국인들의 자긍심인 작가 케네스 그레이엄의 대표작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을 프랑스의 그림 작가 미셸 플레식스가 각색하고 그려 완성한 작품입니다. 


강가를 누구보다 사랑하는 음유 시인 물쥐, 

안락한 땅속 굴 대신 모험을 선택한 두더지, 

호기심 많은 사고뭉치 두꺼비, 

과묵하고 사려 깊은 오소리가 서로 도와 가며 살아가는 이 숲속 이야기는 서로 다른 이들이 어우러져 함께 살아가는 삶의 가치를 전하고 있답니다. 


섬세한 풍경 묘사와 시적인 문장력, 동물들의 전원생활에서 엿볼 수 있는 영국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 등이 담긴 수작으로 영국 문학의 보물이라는 평가를 받는 명작이에요, 그러한 작품을 각색하여 수채화로 재현한 이 그래픽 노블은 1999년 독일 올해의 최우수 아동 작품상, 2000년 앙굴렘 만화 페스티벌 인기상 등 총 7개의 상을 거머쥐었습니다. 

미셸 플레식스의 빼어난 그림으로 표현된 영국의 평화롭고 아름다운 숲과 수려한 자연, 동물들의 호젓한 일상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섬세한 캐릭터 묘사, 아름다운 삽화, 현대적 각색이 돋보이는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을 그래픽 노블로 만나 보세요^^


작은 땅굴 속 아늑한 집에 살던 두더지는 봄날 맞이 대청소를 하던 중 불현듯 숲으로 모험을 떠나기로 결심합니다. 

그렇게 많은 친구들을 만나 일생일대의 모험을 경험하게 됩니다. 

자동차만 보면 열광하는 두꺼비와 그런 두꺼비를 도우려는 친구들로 인해 벌어지는 숲속 소동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집니다. 

작가 자신은 두더지+ 아들은 두꺼비의 모습으로 담았다고 여겨집니다.

이처럼 작품 곳곳에 자신과 아들의 모습과의 관계를 투영해 애정을 불어넣은~ 사랑하는 내 아이에게 들려주는 아빠의 이야기였기에 과거의 독자와 현대의 독자 모두가 사랑하는 작품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아버지로서의 절절한 부성애를 담아 만든 이야기는 영국인들의 자긍심을 넘어 전 세계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완전히 다른 시공간을 사는 지금의 우리가 이 고전을 그래픽 노블로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작품 속에는 생태 환경이나 습성, 성격이 저마다 다른 동물들이 등장합니다. 

도저히 어울릴 수 없을 것 같았지만 강과 숲을 사랑하고 친구 가족과 함께 일군 각자의 삶을 깊이 이해하며 크고 작은 문제를 언제나 함께 해결해 나가는 모습에 자꾸만 미소가 지어집니다.

 캐릭터의 성격과 특징을 뛰어난 묘사력으로 살려 각 등장인물에 입체감을 더했습니다. 

또한 물쥐와 두더지가 처음 만나는 강가의 봄 풍경, 물쥐와 두더지가 함께 수달네 막내를 찾아나섰다가 목가의 신을 만나게 되는 숲의 절경에서 마네와 모네, 고흐와 클림트의 명화를 응용해 강렬한 시각적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다시 읽는 고전의 가치를 느껴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만화 그리기를 좋아하는 사랑이에게는 섬세하고 캐릭터의 특징을 살리며 묘사력이 짙은 장면들이 놀라웠었나봅니다.

사랑이도 이 책을 읽고 나서 작품 속 인물 하나하나 특징을 잡고 스토리를 만들어 그래픽 노블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하네요.


새로운 꿈을 만들어준 책입니다.^^





어릴 때 읽고, 부모가 되어 아이와 다시 읽는 고전 중의 고전!!!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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