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쿠샤는 산스크리트어로 '기쁜 마음의 궁전'이라고 해요. 이처럼 아름다운 궁전에서 산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아요.
P. 10
‘딜쿠샤’는 일제 강점기 때 앨버트 테일러 부부가 살던 집이랍니다.
지금은 문화재로 지정되어 많은 사람이 방문하는 기념관이 되었지만 딜쿠샤에는 우리 민족의 슬픈 역사가 서려 있는 곳입니다.
그 시작은 100년 전 딜쿠샤를 지은 앨버트 테일러 부부의 애정 어린 손길로부터 시작됩니다.
그리고 메리와 앨버트의 동생 빌 등 외국인의 눈에 비친 일제 강점기 시대상이 곳곳에 깃들어 있습니다.
조선 사람들은 오랫동안 상을 치르며 흰옷을 입는 풍습이 있어서 흔히 말하듯 백의민족이 되었고 설날이면 외국인의 집을 방문하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또한 한국전쟁 이후 집을 잃고 딜쿠샤에 모여 살던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분단 이후 사람들의 아픔을 엿볼 수 있어요.
따라서 어린이들은 이 책을 읽으며 긴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우리 민족이 겪어야 했던 비극을 간접적으로 경험하며 역사 인식의 폭을 넓힐 수 있을 것입니다.
"얘들아, '아 좋다 좋아'를 거꾸로 말해보렴. 거꾸로 말하나 바로 말하나 똑같단다. 우리가 사는 것도 그렇단다.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자꾸 말하다 보면 절로 좋아지지."
P.77
"꿈을 꾸는 순간 하늘이 움직인다고 하잖니? 하늘이 움직이면 땅도 움직이겠지."
구름 과자 아저씨는 봄이 인간으로 태어난다면 바로 새싹 같은 아이들 모습일 거라고 생각했어요.
P. 81
구름 과자 아저씨의 말 한마디, 한마디를 통해 희망을 엿보고 미래를 이야기하는 모습에 차가운 현실이 아니라 따스한 앞날에 기대어 읽었습니다.
그러한 앞날들이 모여 지금이 있게 된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푸른 눈의 노인도 마리아 할머니도 그리고 모두에게 행복한 결말만이 있기를 바라며 읽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