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를 훔친 여자 - 자본주의, 영끌빚투, 강남불패, 패닉바잉, 반반결혼, 계약결혼의 시대
문라희.김성수 지음 / 스토리피아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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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를 훔친 여자]입니다.




강남아파트를 가진다는 것,

그것은 곧 권력이다



"똘똘한 한 채"로 불리는 강남아파트는 자녀에게 좋은 교육환경을 제공하는 동시에 개인의 자산증식이라는 두 가지 목적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어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강남아파트에 대한 선호는 교육 불평등과 자산 불평등을 동시에 불러와 부의 양극화를 만드는 원인이 되고 있다.

절대 부정청약을 조장하거나 옹호하기 위한 이야기가 아니다.

이 이야기를 통해 천정부지로 치솟는 강남아파트 값 앞에 평범한 개인이 얼마나 큰 돈의 유혹을 느끼고 위법과 준법의 경계에서 얼마나 갈등하는지, 사회적 시스템은 과연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생각해보면 좋겠다.

-들어가며 중에서-



■줄거리

강남원주민부동산 실장 강혜라, 전세 손님이었던 이성준에게 로또 아파트에 청약하자는 황당한 제안을 받는다.

부부로 위장하고 경쟁률이 낮은 신혼부부 특별공급으로 청약하자는 것인데, 당첨만 되면 시세차익 10억!

혜라 청약을 넣었는데 한강뷰 로열층에 덜컥 당첨되면서 동시에 부정청약 전수조사 대상자라는 통보를 받는다.

그런데 하필 담당 경찰이 혜라의 전남친 부정국이 앞집으로 이사 오면서 셋이 본격적으로 엮이게 된다!!!


돌아가신 아버지 사망보험금을 전세사기로 3,000만 원 겨우 건진 주인공은 전세손님 이성준에게 위장결혼 제안을 받게 되는데요,

정말 현실적으로 고민합니다.


"3년이나 성준과 신혼부부 행세를 하면서 우리 부동산 옆 동네에 살 수 있을까?

3년 남짓한 계획이 잘 마무리되면 나에게 큰돈이 생긴다.

하지만 이혼녀 딱지가 남을 것이고 우리를 부부로 기억하는 이 동네를 영원히 떠나 살아야 한다."   P.24


이혼녀 딱지가 남을 텐데 돈을 위해 감수할 수 있을까, 저도 고민에 빠지게 되더라고요 ㅎ


"연인이라고 다 결혼하나요? 조건보고 결혼하고, 정략결혼도 하죠. 자본주의에서 결혼은 인생 최대의 투자이기도 하니까요."    P.37


이때 저도 이미 설득 당했답니다~^^



이처럼 다양한 이유로 사람들은 강남아파트를 선호하고, 이 이야기 속에는 그런 니즈를 잘 담아서 재미있는 이야기로 풀어갔습니다.


결말을 스포하며 이야기하자면, 성준이 처음부터 강혜라가 마음에 쏙 들어 의도적인 접근이 있었지만 앞집에 사는 전남친이자 부정청약 담당자인 부정국으로 인해 성준과 혜라는 서로 같이 살고 같은 시간을 보내다가 같은 마음이 되면서 해피엔딩으로 끝나게 됩니다. 

정의롭고 정직한 강혜라가 위장결혼에서 진짜결혼으로 바뀌게 되었다고 불법적으로 시작한 청약을 이렇게 흐지부지 끝내면 안될 텐데 생각하던 찰나에 건설사에 찾아갔다가 쫓겨나는 장면은 재치있게 강혜라의 불편한 마음까지 해소해주는 것 같아 웃으며 읽었습니다. ㅎㅎ



"아파트를 훔친 여자"는 단막 드라마 제작을 위해 완성된 대본이었다고 해요.

스토리피아에서 AI를 활용하여 대본을 소설로 변환시켰는데 책GPT와 클로드 소넷을 이용해서 전체 대본을 소설로 변환하는데 10분 정도 걸렸다고 해요.

그리고 소설화된 본문을 처음부터 다듬어서 출간하게 되었다고 하는데, 오타는 간간이 보였어요. 

제가 찾은 오타는 9군데 정도였어요. 읽다가 자연스럽게 오타를 자꾸 발견하게 되니 중간에 흐름이 끊겨 아쉽긴 했지만 오타 수정만 좀 더 다듬어지면 앉은 자리에서 단숨에 읽어버릴만큼 몰입도 있고 신선하면서 재미있는 스토리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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