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서 엄마가 헤엄쳐 오는 게 보였다. 가지 말라는 곳에 갔다고 혼날 테지만 그래도 엄마가 옆에 있으면 무섭지 않을 것 같았다. 그런데 자꾸 정신이 아득해지고, 몸은 무거워졌다.
P.20
주인공 벨루가 '루'는 친구 진진이와 함께 그물에 걸려 사람들에게 잡힙니다.
정신차려보니 수족관.
수족관에서 마오 할머니와 새로운 연을 맺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마오 할머니는 아파서 세상을 떠나고, 진진이도 아파서 수족관을 떠나게 됩니다.
혼자 남은 루는 찬우라는 아이와 친구가 됩니다.
"루, 너한테 가장 소중한 건 뭐야?"
"엄마랑 진진이, 마오 할머니 그리고 찬우."
찬우는 기분이 좋아졌는지 한쪽 눈을 찡긋했다
P.64
아무리 친구가 생겨도 루는 다시 바다로 돌아가고 싶고, 엄마가 보고싶습니다.
루도 병에 걸려 가슴 구석을 파고들어 아프게 하는 벌레녀석들로 인해 수족관을 떠나 넓은 야외 수영장에서 치료를 받게 됩니다.
아직 아프면서도 공연을 하고 마지막 교감 체험을 하는데 찬우를 만납니다.
그리고 패혈증이 계속 낫지 않아 결국 바다로 돌려보내기로 결정되지요.
벨루가 '루'는 꿈에도 그리던 바다에 다시 갈 수 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