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고래 벨루가의 꿈 한림아동문학선
김현정 지음, 신지혜 그림 / 한림출판사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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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흰고래 벨루가의 꿈]입니다. 



계속 헤엄치면 북극해로 갈 수 있을까?


"네가 바다로 돌아갈 수 있게 돕고 싶어."

"응, 꼭 도와줘. 내가 진짜 바다로 돌아갈 수 있다면 북극해로 갈 거야. 그리고 겨울이 되면 너를 만나러 이곳으로 다시 올게. 우린 친구잖아."

찬우는 내가 있는 곳에 얼굴을 갖다 댔다.

나는 끝없는 물결을 헤치면서 앞으로 헤엄처 갔다.


멀리서 엄마가 헤엄쳐 오는 게 보였다. 가지 말라는 곳에 갔다고 혼날 테지만 그래도 엄마가 옆에 있으면 무섭지 않을 것 같았다. 그런데 자꾸 정신이 아득해지고, 몸은 무거워졌다.

P.20


주인공 벨루가 '루'는 친구 진진이와 함께 그물에 걸려 사람들에게 잡힙니다. 

정신차려보니 수족관.

수족관에서 마오 할머니와 새로운 연을 맺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마오 할머니는 아파서 세상을 떠나고, 진진이도 아파서 수족관을 떠나게 됩니다.

혼자 남은 루는 찬우라는 아이와 친구가 됩니다. 


"루, 너한테 가장 소중한 건 뭐야?"

"엄마랑 진진이, 마오 할머니 그리고 찬우."

찬우는 기분이 좋아졌는지 한쪽 눈을 찡긋했다

P.64


아무리 친구가 생겨도 루는 다시 바다로 돌아가고 싶고, 엄마가 보고싶습니다. 

루도 병에 걸려 가슴 구석을 파고들어 아프게 하는 벌레녀석들로 인해 수족관을 떠나 넓은 야외 수영장에서 치료를 받게 됩니다. 

아직 아프면서도 공연을 하고 마지막 교감 체험을 하는데 찬우를 만납니다. 

그리고 패혈증이 계속 낫지 않아 결국 바다로 돌려보내기로 결정되지요.

벨루가 '루'는 꿈에도 그리던 바다에 다시 갈 수 있게 됩니다. 




외로웠던 벨루가 루에게 친구가 되어 준 찬우처럼, 제 이야기를 읽어 주는 여러분이 저에게는 진짜 좋은 친구들이에요. 힘을 내서 더 재재미있고, 따뜻한 이야기를 계속 쓰고 싶게 만들어 주니까요. 정말 고마워요.

작가의 말 중에서...




초등 5-6학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쓰여진 "흰고래 벨루가의 꿈"을 읽다 보니

저도 몇 년 전 수족관에서 본 벨루가가 떠올랐어요.

하루에 수십~수백km를 수영하는 벨루가에게 아무리 넓은 수족관이라고 해도 과연 행복할지.

그때 본 벨루가의 모습도 단지 제 생각뿐이었을 수도 있지만 슬퍼보였어요.

수족관에서 보는 많은 생물들이 이 책 속 주인공 같아요.

사람들의 욕심과 만족으로 만들어진 수족관 속 벨루가와 많은 친구들이 바다로 돌아가기를 저도 함께 희망해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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