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어린이의 두 경기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그 첫 번째 경기는, 고아라와 유샛별의 경기입니다.
그리고 각 선수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써내려가지지요.
소리를 듣지 못하는 테니스 신동 고아라가 애송이라 여기던 새로운 스타에게 처음 1세트의 점수를 넘겨준 뒤에 자신의 잘못을 깨닫게 됩니다.
결승전은 처음이고 결승전까지 올라올 줄 몰랐던 유샛별은 단 한 벌로 경기를 이어 나가고, 엄마에게 연락했는데 깜짝 놀라 달려온 엄마는 유샛별의 연락이 거짓말인 줄 알았다고 하며 유샛별에게 실망을 안겨줍니다.
그래도 마지막에 에필로그에서 샛별이의 일기가 소개되는데, 비록 경기는 졌지만 소중한 추억으로 특별한 경험으로 마음 깊이 담아둔 글이 예뻐보였답니다.
두 번째 경기는 현지수의 유이안의 경기입니다.
악바리 정신으로 경기를 하는 현지수의 별명은 현바리에요.
유이안과 경기에서 만났는데, 현지수는 공을 악착같이 받아내는 반면 유이안은 경기가 잘 풀리지 않으면 화를 내고 욕을 합니다.
선수로서 지녀야 할 정신이 미흡해 보이면서도 고칠 수 있는 시간이 있음에 감사한 시기인 것 같아요.
결국 멋진 선수로 자라나 또다시 경기장에서 만나기를 바라봅니다.
운동하는 내용의 동화책을 읽어보면, 운동선수들은 어린 나이 때부터 이미 인생이라는 걸 배워가는 느낌이 듭니다.
치밀한 작전도, 내면의 다스림도 있어야 하고 상대를 파악하며 순간순간의 판단력이 필요한 스포츠를 어릴 때부터 하다 보니 꽤 많은 것을 이미 통달해버린 어린이들이 되어버리나 싶으면서 기특하기도 하고 존경스럽기도 한 시간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