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여우는 참 닮아 있어요.
똑똑하고 가리지않고 다 잘 먹고 감자튀김과 치즈버거까지 먹어요.
세계 어디서든 살 수 있고 대화를 나누지요.
그러나 여우의 이런 행동은 인간을 관찰하고 배운 거라고 합니다.
여우는 대소변으로 메시지를 보내고 소변 냄새로 나이를 알아내고 암여우의 발정기를 알아낸다고 해요.
누가 병이 있는지도 알 수 있고 위장이 작아 한 번에 많이 먹지 못하는 대신 여러 군데에 숨겨두고 그것을 정확히 기억하고 있다고 해요.
그러나 인간은 남은 음식을 쓰레기통에 버려버리네요...
이렇게 여우의 눈으로 여우 이야기를 하는 것 같지만 인간의 문제점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자연이 인간을 위해 존재한다는 오류는 앞으로 오랫동안 우리를 괴롭힐 것이다.
-카를 하인츠 괴테르트(독일 문학가)
인간은 자신이 다른 동물들보다 선과 악을 더 잘 구별할 줄 안다고 믿는다.
그러면서 다른 동물을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방법으로 착취한다.
-에바 메이어르(네덜란드 철학자*작가)
자동차로 막내아들을 잃고 슬픔에 잠긴 여우는 다시 또 살아갑니다.
아들들은 아기 여우들의 아빠가 되어 계속 살아갈 테고,
인간의 손에 의해 지저분해진 자연도 그렇게 계속 살아갈 겁니다.
자연의 숭고함을 잊지 말고 인간도 자연의 일부라는 사실을 깨닫고 우리도 그렇게 살아가야 할 겁니다.
자연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시간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