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같은 자리에 있어야 할 현관문이 사라졌다는 설정은 이 책을 읽는 첫 페이지부터 재미있었습니다.
사랑이에게 첫 페이지 설정만 말해줬는데, 재미있다고 바로 가져가서 읽더라고요 ㅎ
(덕분에 저는 조금 늦게 읽기 시작했습니다.)
해리와 해수 단둘이 라면을 끓여먹게 되고, 계란후라이를 해보게 되고
해리는 해수를 재우는 등
남매의 정을 두둑히 쌓는 한 달이 되기도 했습니다.
달걀에서 병아리까지 부하해서 해병이란 이름까지 붙여주었을 땐...
15소년 표류기가 생각나기도 했어요 ㅎ
어리고 어리기만 한 아이 둘이 집에 있는 음식을 야무지게 챙겨먹고 서로 의지하며 탈출해서 엄마품으로 돌아간 이야기는 재미와 감동을 더해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