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문이 사라졌다 - 제25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수상작 보름달문고 95
김은영 지음, 메 그림 / 문학동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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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문이 사라졌다]입니다.



어느 날 문과 창문은 사라졌고 아이들은 탈출구 없는 집에 한 달이나 갇혀 지내게 됩니다.

그나마 천장 어딘가 희미하게 잡히는 와이파이를 통해 아이튜브에 영상을 올리고 댓글로 소통하며 버티고 지내지요.

경찰도 아이들의 흔적을 찾을 수 없는데

쿵쿵 뛰면 어김없이 아랫집 할아버지가 쫓아올라옵니다.

아이러니 한 이 상황을 뭐라고 설명할 수 있을까요?

탈출한 그 상황까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때로는 살면서 말로 다 설명할 수 없는 상황들이 있다고 하지만

해리와 해수는 참 특별한 재난상황을 겪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옵니다.

"무사히" 집에 돌아왔다는 결말은 정말 정말 다행이었어요.









늘 같은 자리에 있어야 할 현관문이 사라졌다는 설정은 이 책을 읽는 첫 페이지부터 재미있었습니다.

사랑이에게 첫 페이지 설정만 말해줬는데, 재미있다고 바로 가져가서 읽더라고요 ㅎ

(덕분에 저는 조금 늦게 읽기 시작했습니다.)

해리와 해수 단둘이 라면을 끓여먹게 되고, 계란후라이를 해보게 되고

해리는 해수를 재우는 등

남매의 정을 두둑히 쌓는 한 달이 되기도 했습니다.

달걀에서 병아리까지 부하해서 해병이란 이름까지 붙여주었을 땐...

15소년 표류기가 생각나기도 했어요 ㅎ




어리고 어리기만 한 아이 둘이 집에 있는 음식을 야무지게 챙겨먹고 서로 의지하며 탈출해서 엄마품으로 돌아간 이야기는 재미와 감동을 더해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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