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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달에게 ㅣ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22
박미연 지음 / 자음과모음 / 2025년 1월
평점 :

[두 번째 달에게]입니다.두 개의 달이 뜨는 세계
나는 이 세계가 원래 내 것인 줄 알았다
두 개의 달이 뜨는 세계에 살고 있는 최시은.
교통사고로 혼수상태에 있다 깨어나서 잦은 두통이 있는 최시은은 약을 달고 살아요.
두통약인 줄 알았던 약은 사실, 기억을 억제하는 약이었지요.
영재 학교에 입학하게 된 시은이는 아빠가 입학 선물로 준 뇌파 큐브를 풀려고 하지만 번번이 실패하고,
오빠 시후가 가져가 푼 다음 그 안에 처음 보는 장소와 시간이 적힌 메모리 잇을 넣어 돌려주게 되지요.
[10월 21일 오전 열 시 오란로 1042번지 왕벚꽃나무 앞]
시은이는 그곳을 찾아갔다가 같은 학교 해준이를 만나게 되고, 해준이에게 시은이가 꿈인지 환상인지 모를 장소를 이야기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곳을 찾아갔다가...... 故최시은, 故최시후를 보게 되는데.....
시은은 ‘진짜 나는 대체 누구일까?’를 고민하는 동시에 아직 완전히 돌아오지 않은 기억을 파헤쳐야 합니다.
그리고 아빠가 원하는 ‘최시은’이 되기 위해 온갖 노력을 해야만 하지요.
아니... 시은은 정말 두 번째 시은이 맞기는 한 걸까요?

우리집이 우리집이 아닐 수 있고,
우리 아빠가 우리 아빠가 아닐 수 있고,
우리 엄마가... 실은 우리 엄마가 아닐 수 있는 이 세계.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나요? 다시 찾을 방법이 있습니다."라는 이 문구.
진짜 최시은, 최시후 아빠는 오류를 일으켜 자식들을 죽게 한 자율 주행 바이크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하려고 했으나, 그때 기가 막힌 제안을 받게 됩니다.
시스템 오류가 아니라 아이들의 실수로 일어난 사고라고 언론에 공표하는 대가로 평행 우주 점프를 이용할 수 있는 코드를 받게 된 것.
이제 최시은은 자신이 이 세계 최시은이 아니란 사실을 알아요.
잠시나마 아빠가 나를 사랑한다고 착각한 내가 바보 같았다.
친아빠도 사랑하지 않았는데 지금 아빠가 나를 사랑할 리가 없다.
이 세계에 계속 남아 있으려면 아빠가 원하는 딸이 돼야 한다.
무슨 짓을 해서라도, 반드시.
P.135
그러나 "너 자신을 잃지 마."라는 메시지가 복선이었는지 최시은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줍니다.
마지막은 최시은이 어디로 도착을 했을지, 어떤 삶을 살게 될지, 진짜 자신의 삶을 되찾았을지 읽는 독자로 하여금 계속 상상하도록 여운을 남겨주었습니다.
한순간도 읽다가 멈출 수 없도록 몰입감이 큰 청소년 판타지 소설이었습니다.
나는 오늘도 진짜 내 삶을 살기 위해
열심히 삽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