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점심시간 다봄 어린이 문학 쏙 5
렉스 오글 지음, 정영임 옮김 / 다봄 / 202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불편한 점심시간]입니다.



2020년 미국 청소년도서관협회 

논픽션 부문 최우수상!!!



키커스 리뷰 2019년 최고의 어린이책♥


작가의 말 中에서

만약 여러분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 제 조언은 단순해요. 

포기하지 마세요.

시간은 지나가요.

강하게 버티세요.

여러분의 상황은 얼마든지 변할 수 있어요.

상황이 변하기 전까지 여러분의 가장 강력한 재능, 바로 희망을 품는 능력은 누구도 빼앗아 갈 수 없다는 걸 기억하세요.





글을 읽는 내내 가난...이란 두 글자를 가장 많이 떠올리고, 가장 많이 생각했어요.

작가님의 "아이들은 자신이 처한 환경이 자기 잘못이 아니라는 걸 반드시 알아야 해요." 말처럼 자신의 탓이라고 생각하면 안 되는데, 태어나면서부터 다른 이 모습들을 어떻게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을까요...?

가난이라는 환경 속에서 꽃을 피우는 아이들은 그래서 정말 대단한 거구나 싶었어요.


학교 준비물이라는 약점을 가지고 엄마에게 사과를 하고, 

"돈이란 참 이상한 물건인 것 같다. 돈이 있으면... 나한테 돈이 있으면... 돈이 있으면 지금 내 감정을 느끼지 않아도 될 텐데. 나한테 돈이 있으면 참 행복할 텐데. 하지만 돈이 없다. 그래서 난 행복하지 않다." P.57

자연히 체득하게 되는 이 경제개념은, 

우리가 집에서 책으로 공부하고 얼마씩 용돈을 쥐어주며 배우는 경제개념과는 참 달랐어요.

렉스 오글의 나이 때는 [무료]라는 단어를 붙여 제공되는 친절은 결코 반갑지 않고, 감사하지 않은데 말이죠.

나에게 없는 건 가난 이 뿐인데, 

창피함과 친구들의 무시가 따라붙네요.

 

그럼에도 렉스 오글은 "내가 학교를 좋아하는 이유는 이렇다. 안심된다. 학교에서는 일체 집 생각을 하지 않으니까. 생각하는 거라고는 수업, 친구들 같은 것뿐이다." P.78

가난을 통해 집에서는 해야 할 일도, 생각해야 할 것도 참 많으니까요...




렉스 오글이 어른이 되어 부모가 되는 때를 생각해보면, 

아마도 '너에게는 이런 가난을 물려주지 않을거야.',

'너는 이런 창피함을 몰랐으면 해.', 

'너는 걱정 없이 마음껏 공부하렴.', 

이런 생각이 가득 자리잡게 될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크리스마스 선물로 닌텐도 선물을 받게 되고, 

"단연코 내 인생 최고의 크리스마스였다." P.310

이 한 마디가 렉스 오글의 인생을 아주 많이 응원하게 되었습니다. 


가난이란 터널을 지나고 있는 이 소년을 정말 많이 무한대로 응원하며 읽었습니다. 

공부를 놓지 않길, 책을 놓지 않길, 희망을 놓지 않길...

진심으로 렉스 오글을 글 읽는 내내 응원하며 읽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