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미숙한 존재로 보는 ‘O린이’라는 표현,
어린이는 출입을 제한하는 ‘노 키즈 존’,
사용이 복잡하게 느껴지는 키오스크,
일상으로 자리잡은 가족 해외여행….
새로운 용어와 문화, 기술의 발전 속에서 어린이는 자신의 삶을 어떻게 바라볼까.
[어린이가 말한다: 요즘 어린이로 산다는 것]은 김나무 작가가 2021년에서 2022년, 어린이, 청소년과 함께 인문학 공부와 글쓰기 수업을 진행하는 ‘걷는생각’에서 초등학교 5~6학년 때 쓴 글을 묶었습니다.
진지한 인문학적 글쓰기에 경자 작가의 유머러스한 그림이 더해져 ‘단짠단짠’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답니다.
어른이 더 많이 읽어야 하는 어린이책
출간 전 김나무 작가는 “나도 이 책에서 지적한 나쁜 표현들을 쓸 때가 있기 때문에 ‘내가 이런 글을 써도 되나?’ 고민이 되었다.”는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고 합니다.
‘걷는생각’에서 김나무 작가의 글쓰기에 동행해 온 지혜 작가는 인문학적 글쓰기의 이유에 대해 “우리가 결점이 없는 사람들이라서가 이런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어디로 가야 하는지 방향을 알기 때문”이라고 짚었습니다.
어린이 교양서라고 쓰여 있는, 어른이 꼭 읽어봐야 할 책.
바로 이 책을 가리켜 할 수 있는 말 같아요.
더욱 어린이 마음을 들여다보고 다독여줄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