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가 식품 사막이 된다고? - 식품 사막에 모래처럼 쌓여 있는 사회 문제들 함께 만들어 가는 세상 23
장예진 지음, 편히 그림 / 썬더키즈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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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가 식품 사막이 된다고?]입니다.





사랑이는 읽으면서 제일 먼저 던진 질문은, "새벽 배송이 안되는 곳이 있다고????"이었습니다.

저희도 그렇게 도시 동네가 아니고 주변에 많은 것들이 즐비하게 있는 곳이 아니어도 사부작사부작 가게들이 있고, 친구들이 있습니다.

여러 동네를 합하여 중학교 하나가 있고, 그 중학교를 가기 위해 이사까지 가야 한다고 하니 다소 놀라워 하더라고요.

식품이란 단어와 사막이란 단어는 각각 알았지만, 식품 사막이라는 새로운 용어를 만나 호기심이 생긴 사랑이에요.


식품 사막이란 무엇일까요?

식품 사막(food desert)이라는 말은 1990년대 영국에서 저소득층이 많은 지역 주민들이 신선 식품을 구하지 못하는 현상을 설명하며 쓰이기 시작했어요.

사막에서 물을 찾기 어렵듯이 신선 식품을 구하기 어려운 지역을 식품 사막이라고 부른답니다.


젊은 세대가 점점 지방을 떠나고 저출산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기에 식품 사막현상은 더욱 심각해보이는데요..

이야기 속 사이사이에 있는 정보제공도 정말 유익합니다.

앱으로 음식을 주문하면 요청한 장소로 금방 배달되고, 인터넷으로 주문한 식료품은 몇 시간 만에 집 앞에 도착해요.

그러나 신선 식품을 사기 위해 차로 한 시간 이상 가야 하고, 인스턴트식품으로 끼니를 해결할 때가 많다는 이야기는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나라 농어촌을 비롯해 도심 한복판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에요.


다양한 사회 문제로 식료품 가게가 사라져 우리나라 곳곳이 식품 사막이 되고 있어요. 

농어촌에서 시작된 식품 사막 현상은 중소 도시까지 점점 확대되고 있지요.ㅠㅠ


사회는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므로 사회 문제는 결국 자신과 가족, 친구, 이웃이 겪는 일이 돼요. 

문제 상황에 놓여 있지 않더라도 다른 사람이 겪는 불편함과 고통에 공감하면 같은 문제의식을 갖게 되지요.



[우리 동네가 식품 사막이 된다고?]는 인구 감소, 고령화, 지역 격차, 교통 불평등, 인종 차별, 높은 임대료 등으로 인해 식품 사막이 된 지구촌 여섯 곳의 이야기를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소개해요. 

낯설고 어렵게 느낄 수 있는 개념이지만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재미있는 이야기로 술술 읽히게 구성했어요.


이 책을 읽은 어린이는 식품 사막을 일으키는 사회 문제가 무엇인지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더 나아가 사회 문제와 사회 현상 사이에 인과 관계를 깨달을 수 있어요.



이번 책을 통해 식품 사막이라는 심각한 사회문제를 직면할 수 있었고, 어린이들도 사회문제에 전혀 상관없는 사람들이 아니라 소중한 한 사람 한 사람으로서 인식해가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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