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챔피언 런트
크레이그 실비 지음, 이내 그림, 고정아 옮김 / 미세기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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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챔피언 런트]입니다.



수지의 험블파이는 나를 보는 것 같아 슬펐고,

벌꿀오소리같은 맥스와 돌리의 볼뽀뽀 부스는 참...측은했죠.

애니의 마법손가락은 런트를 춤추게 했고, 저에게도 흥을 불어넣어주었어요.



2023 호주어린이도서협의회(CBCA) 올해의 책 수상작

출간 즉시 영화화 결정, 호주 전역 절찬 상영 중!



이 책의 애니와 반려견 런트은 비록 말은 통하지 않지만 진실한 마음을 나누는 돈독한 사이랍니다.

애니는 언제나 혼자이고 감정을 드러내지 않아 별나다는 소리를 들어요.

마을의 떠돌이 개였던 런트도 여기저기서 말썽을 피워 ‘작고 못난 동물’이라는 뜻의 ‘런트’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었어요.

애니는 혼자 있는 것이 좋았고, 런트는 마을 사람 누구에게도 마음을 열지 않았지요.

하지만 서로 진심 어린 마음을 나누며 둘은 특별한 친구가 된답니다.

런트는 오직 애니의 지시만 따르고, 애니 말고 다른 사람이 눈에 띄기만 해도 꼼짝도 하지 않아요.

애니의 마법 손가락만이 런트를 움직이게 할 수 있어요.

장애물 경기에 특출한 재능이 있으나 다른 사람이 보이면 움직이지 않는 런트와 경기를 하는 건 분명 어려운 일이지만, 애니는 자신이 있어요!

손끝에서 코끝으로 둘의 마음은 굳게 이어져 있으니까요. 

이제 애니는 런트와 한마음으로 힘찬 질주를 시작합니다!

이 책은 애니와 가족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사건들부터 업슨다운스 마을 사람들, 장애물 경기에서 만나는 사람들과의 갈등과 비밀 등 다양한 인물들과의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담고 있답니다.

애니 가족은 누구보다 밝고 활기차며 에너지가 넘쳐요.

다양한 인물이 나와 애니와 얽히고설키며 이야기가 흘러가는데요, 

애니가 만난 인물들 중에는 자기 잇속만 차리거나 계략을 써서 애니와 런트를 위기에 빠뜨리려는 사람도 있지만, 

애니는 침착하게 스스로 해결할 방법을 찾습니다.

나쁘거나 옳지 못한 행동들에 똑같은 방식으로 응수하지 않고 자기 능력 안에서 할 수 있는 일,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거나 상처 입히지 않고 바람직한 방식을 찾아내 난관을 헤쳐나가요.

또한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애니에게 가장 큰 힘이 되어준 것은 다름 아닌 가족이에요.

현명한 조언을 해주고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주는 가족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틸다》 《샬롯의 거미줄》을 떠올리게 하는

클래식한 매력과 현대의 메시지를 담은 동화


실제로 크레이그 실비 작가는 이 책을 쓰는 데 로알드 달의 《마틸다》, 엘윈 브룩스 화이트의 《샬롯의 거미줄》 같은 어린이 고전 문학들이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이야기합니다.

당차고 영특한 주인공 소녀, 동물과의 우정, 공동체의 유대를 통해 고전 어린이 문학의 기조를 담고자 했습니다.

또한 작가는 지금 시대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기후 변화 문제, 농촌의 인구 감소, 유튜버의 활약과 같은 소재까지 더해 나갔어요.

그 시도는 성공적이어서 고전의 클래식한 매력과 현대의 메시지를 담은 매력적인 동화를 탄생시켰지요.

글뿐만 아니라 그림에서도 고전과 현대의 조화로움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어요.

표지 그림은 색연필을 사용한 채색으로 부드러우면서도 세련된 멋을 표현했고, 내지는 고전 문학 그림들처럼 연필 선을 살린 담백하면서도 그윽한 멋이 있는 흑백 그림으로 완성시켰답니다.





애니의 마법손가락에 푹 빠질 시간입니다.

어서 빠져보시지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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