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애니와 반려견 런트은 비록 말은 통하지 않지만 진실한 마음을 나누는 돈독한 사이랍니다.
애니는 언제나 혼자이고 감정을 드러내지 않아 별나다는 소리를 들어요.
마을의 떠돌이 개였던 런트도 여기저기서 말썽을 피워 ‘작고 못난 동물’이라는 뜻의 ‘런트’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었어요.
애니는 혼자 있는 것이 좋았고, 런트는 마을 사람 누구에게도 마음을 열지 않았지요.
하지만 서로 진심 어린 마음을 나누며 둘은 특별한 친구가 된답니다.
런트는 오직 애니의 지시만 따르고, 애니 말고 다른 사람이 눈에 띄기만 해도 꼼짝도 하지 않아요.
애니의 마법 손가락만이 런트를 움직이게 할 수 있어요.
장애물 경기에 특출한 재능이 있으나 다른 사람이 보이면 움직이지 않는 런트와 경기를 하는 건 분명 어려운 일이지만, 애니는 자신이 있어요!
손끝에서 코끝으로 둘의 마음은 굳게 이어져 있으니까요.
이제 애니는 런트와 한마음으로 힘찬 질주를 시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