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참 이뻐요.

불 ㅣ 꼬마과학자
앙드리엔 수테르 페로 글, 파트릭 고다르 그림, 최정선 옮김 / 보림 / 1998년 2월

이책은 그림이 책에 다 차지하는 게 아니라 책장을 넘기면 사진이나 그림 감상 하듯이 중간에 그림이 오고 밑에 글이 들어가 있어요. 꼭 액자에 그림을 벽에 걸어 놓고 한편한편 감상 하는 듯 하죠. 가만히 들여다 아이에게 읽어 주면 그림이 참 예쁘다는 걸 알 수 있답니다. 기차가 지나가는 장면의 그림이 마음에 들더군요. 불에 대해서 이 보다 더 자세 할 수 있을까요. 불의 시초,원리,쓰이는 내용등등 자세히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저의 아이는 다섯살인데 한 6,7세가 아님 초등 저학년이 적절한 연령인 거 같아요.

스타의 가족은 뭘 해먹을까 궁금했는데 소박한 요리들이라 좋아요.

손창민 아내 이지영의 요리솜씨
이지영 지음 / 여성자신 / 1995년 11월

인테리어 디자이너라서 그런지 집안의 인테리어 소개도 되어 있어 눈요기를 할 수 있구요. 두딸을 키우며 요리에 관심과 애정이 잘 나타나 있는 것 같아요. 전반적인 육아나 인테리어가 부록처럼 들어가 있구요. 요리도 아주 쉽게 잘 풀어져 있답니다. 가족이 모두 바쁜 엄마를 위해 서로가 도우는 모습도 좋구요. 구입한지 꽤 되는데 요즘도 가끔 꺼내 본답니다.

연예인 답지 않은 소박한 메뉴가 많아 좋아요.

하희라의 똑소리나는 요리솜씨
주부생활 편집부 / 여성자신 / 1998년 7월

연예인이 쓴 요리책을 몇권 가지고 있는데 그나마 이책은 여러모로 도움이 많이 된 책이지요. 생각했던 것 보다 소박한 음식이 많아 다른 요리 전문가의 책이 있지만 겹치는 부분은 꼭 이책을 찾아 봅니다. 다양한 요리와 꼭 필요한 요리만 모아 놓아 많이 보게 된답니다. 그리고 요리와 스타의 사랑도 함께 볼 수 있지요. 특히 친정이 중국계라선지 중국음식이 나오는데 마파두부와 꽃빵과 부추볶음,생선찜은 배워 두면 좋더군요. 괜찮은 요리책 중 하나입니다.

증보판이 나오고 또 구입 했습니다.

며느리에게 주는 요리책 - 증보판
장선용 지음 / 이화여자대학교출판문화원 / 1996년 6월

처음 초판의 책이 나왔을때도 구입해서 마르고 닳도록 보다가 증보판이 또 나와서 사게 되었습니다. 장선용 아줌마의 열렬한 팬이 되었죠. 수수하고 정갈한 느낌의 작가의 인상처럼 실린 요리 내용들이 화려한 음식이 아닌 우리 일상의 항상 해 먹는 그런 음식들이 많구요. 그 많은 요리책중 꼭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이 책을 기본으로 해서 다른 요리책을 첨가 해서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책입니다.

요즘은 몇주에 한번씩 교육방송에서 직접 작가가 나와서 요리를 가르쳐 주니까 그걸 보게 된다면 시청각 교육까지 함께 되겠죠. 조금 아쉬움이 있다면 요리하는 과정을 사진으로 함께 실려 있다면 금상첨화란 생각도 들긴 하는데 다른 여타의 요리책이 모두 그러니 조금 색 다를 수도 있겠죠. 하지만 책에 내용 설명이 잘 되어 있어 그대로 따라 하면 되지요.

이책과 엄마의 꾸준함만 있다면 한글 뗄 수 있어요.

우리 아이 한글떼기 ㅣ 엄마 글방 12
김효정.김미랑 지음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1997년 8월

아이가 네살쯤 되니 글자에 대한 관심을 보이더군요. 그래서 엄마인 제가 아이와 한글공부라긴 뭐하고 떼어 볼 생각으로 방법을 모색 해 보니까 참 막막 했답니다. 그렇다고 값비싼 교구나 선생님을 부르자니 웬지 한글떼기에 많은 돈을 들이기가 아까운 생각이 들어 인터넷을 열심히 뒤졌죠.

그러는 동안에도 이책의 존재를 모르고 통글자로 된 쉬운 낱말을 벽에 붙여 가며 해 나가고 있었는데 어느 정도 진도가 나가니깐 그 다음 해야 할 방법을 모르겠더라구요. 한글학습지 교사를 했던 친구에게도 묻고 하다가 이책을 알게 되어 구입하게 되었는데 친구가 전화로 알려 주었던 많은 방법들이 잘 설명 되어 있더군요. 실제로 작가분들도 아이랑 함께 집에서 떼어 본 경험으로 쓰신 책 같이 실전이 많이 담아 있습니다.

지금은 낱글자로 나눠서 읽는 것도 잘하구요. 이젠 자음,모음 붙여 낱말 읽기 연습한 답니다. 이 정도로 하기까지 별 꾸준함도 없이 했는데 정말 놀이 삼아 했던게 아이가 잘 받아 주어서 떼게 된거 같아 아이가 기특합니다. 또 이 책이 없었다면 갖가지의 재미난 방법과 순서를 몰랐겠죠. 아이 한글 떼려고 비싼 교구 사지 말고 이 책 한번 읽어 보면 쉽게 아이랑 한글놀이 공부가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