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책과 엄마의 꾸준함만 있다면 한글 뗄 수 있어요.

우리 아이 한글떼기 ㅣ 엄마 글방 12
김효정.김미랑 지음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1997년 8월

아이가 네살쯤 되니 글자에 대한 관심을 보이더군요. 그래서 엄마인 제가 아이와 한글공부라긴 뭐하고 떼어 볼 생각으로 방법을 모색 해 보니까 참 막막 했답니다. 그렇다고 값비싼 교구나 선생님을 부르자니 웬지 한글떼기에 많은 돈을 들이기가 아까운 생각이 들어 인터넷을 열심히 뒤졌죠.

그러는 동안에도 이책의 존재를 모르고 통글자로 된 쉬운 낱말을 벽에 붙여 가며 해 나가고 있었는데 어느 정도 진도가 나가니깐 그 다음 해야 할 방법을 모르겠더라구요. 한글학습지 교사를 했던 친구에게도 묻고 하다가 이책을 알게 되어 구입하게 되었는데 친구가 전화로 알려 주었던 많은 방법들이 잘 설명 되어 있더군요. 실제로 작가분들도 아이랑 함께 집에서 떼어 본 경험으로 쓰신 책 같이 실전이 많이 담아 있습니다.

지금은 낱글자로 나눠서 읽는 것도 잘하구요. 이젠 자음,모음 붙여 낱말 읽기 연습한 답니다. 이 정도로 하기까지 별 꾸준함도 없이 했는데 정말 놀이 삼아 했던게 아이가 잘 받아 주어서 떼게 된거 같아 아이가 기특합니다. 또 이 책이 없었다면 갖가지의 재미난 방법과 순서를 몰랐겠죠. 아이 한글 떼려고 비싼 교구 사지 말고 이 책 한번 읽어 보면 쉽게 아이랑 한글놀이 공부가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