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내 옆에 있어요 네버랜드 감정그림책 1
신혜은 지음, 김효은 그림 / 시공주니어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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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도, 오늘도 같은 하루하루의 반복입니다. 하지만, 어제도 오늘도 저는 행복합니다. 저의 일상 곳곳에 행복이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얼마전부터 새로운 마음으로 공부를 시작하고, 빡빡한 스케줄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어요. 이병헌이 나온다는 모 드라마도 안보면서요-_ㅜ.  그래서 그런지, 연말이 되었으니, 사람들을 만나면 어떤 특별한 일이 있을지, 그리고 행복도 어떤 특별한 일, 에서만 오는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 제가 지인의 권유로 접한 <행복은 내 옆에 있어요>는 행복을 발견하는 눈을 저에게 주었습니다. 행복은  기다린다고 오는 것도 아니고, 특별한 일과 함께 하는 것도 아니었어요.  

커피를 마실 때에는 제 코끝으로, 혀끝으로 행복이 다가와 있었어요. 요즘같이 추운 날씨는 어그부츠 속에서 행복을 찾게해주었죠. 지금처럼 이렇게 제 느낌과 감상을 적을 때는, 타자를 두드리는 제 손 끝에 행복이 와 있는 것이겠지요.?  

 이 책이 아이들에게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다룰 수 있도록 이끈다는 점에서 많은 분들이 추천하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자신의 감정을 무시하고 지나가버리는 성인들에게 더욱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했어요.  아이들에게 선물하거나 전해주기 전에 성인이 먼저 읽고 전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행복을 발견한 성인이야 말로 아이에게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전해줄 수 있는 것이니까요.  

아이도 어른도 자신의 삶을 더 소중하게 여길 수 있을 거 같아요. 행복은 어딘가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어딘가에 숨어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연말연시에 <행복은 내옆에 있어요>를 함께보며 자신만의 소중한 행복을 찾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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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끈 - 성장 그림책
이브 번팅 글, 테드 랜드 그림, 신혜은 옮김 / 사계절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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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굳게 닫아 본 적이 있는 사람은 닫아버린 마음 때문에 외로움을 느꼈을 것이다.   

그리고 내심 누군가 그 문을 조금 더 세게 두드려주기를 기다렸을지도 모른다.  

삶을 살아오면서  마음을 문을 닫아버린적도 닫은 척하며 지냈던 적이 얼마나 많았을까. 

어쩌면 지금도 어느 부분에서는 그러고 있을지도 모른다.  

<기억의 끈> 이 책은 나에게 기억의 끈은 무엇인가 생각하기 전에, 나의 과거와 현재를 생각하게 만들었다.  

못듣는척, 보이지 않는 척 하면서 내 아픔을 치유하는 방법으로 다른 이에게 마음의 상처를 얼마나도 많이 주었는지.   

부모님의 헤어짐으로 겪었던 슬픔보다 나를 괴롭혔던 것이 로라가 겪는 충성갈등이 아니었는지.  

이 책은 로라와 같은 상황으로 힘들어하는 어린이들에게도 권해주고 싶지만, 과거에 로라와 같은, 힘든 시간을 보낸 어른들에게 더욱 권해주고 싶다. 그 이유는 이 책을 통해 힘들었던 시간들이 소중한 기억의 끈으로 다시 묶일 수 있으리라 여기기 때문이다.  

말이지, 아이의 심리상태만이 아니라, 인간의 심리상태를  이토록 잘 그려낼 수 있는지 감탄하였다.

누구나 한번쯤은 겪을 이별, 그로인한 아픔.    

이 책을 읽으며 우리는 자신에게 물어봐야할 것이다.  

우리는 슬픔과 변화의 시간 또는 힘들었던 기억들을 슴에 잘 묻어두려 하기보다 그것을 움켜쥐고 더 가슴 아파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말이다..  

나에게 로라의 단추들과 같은 기억의 산물은 없지만 나의 잠겨있던 마음을 열어주는 열쇠같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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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만의 규칙 생각하는 책이 좋아 1
신시아 로드 지음, 김영선 옮김, 최정인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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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우리들만의 규칙은, 동생 데이비드와 캐서린만을 위한 규칙이다.

캐서린의 마음을 따라 흘러가는  이 책의 이야기는 캐서린의 마음 속, 따뜻한 사랑을 조심스럼게 들추어내고 있다. 가까운 존재이기 때문에 사랑한다, 라는 말이 어색한 가족을 배려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가족에게 실컷 짜증을 내다가도 뒤돌아서면 후회하는 적이 너무 많으면서도 매번 같은 실수를 한다. 이 책은 '가족을 사랑하라.'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소중한 것'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우리를 이끌어준다. 책을 덮고 나니, 캐서린보다 용기없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사랑하는 마음과 그것을 표현하는 용기, 타인의 시선이 결코 창살과 같은 감옥이 아니라는 것을 배우게 된다. 이 세상은 서로 다른 사람들이 서로 다른 영혼과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기 때문에 누구보다 못한 것은 없다. 우리의 영혼이 따뜻해지기 위한 조건과 같은 그것을 캐서린과 함께 배워나갈 수 있다. 그것은 우리 뿐만이 아닌 캐서린의 동생 데이비드 또한 배워가고 있으리라.

자폐증에 관한 연구는 더욱 많아지고 심화되고 있지만, 그 뚜렷한 원인과 해결방안은 아직도 미지수이다. 그리고 계속해서 자폐증을 겪고 있는 아이들은 늘어나고 있다. 그리고 그것은 사회적인 관심사가 되었다. 이러한 증상은 드라마나 영화 소재가 되기도 하였고, 책에도 자주 등장한다. 이 소설 또한 자폐증을 겪는 데이비드와 누나인 캐서린, 언어장애와 신체장애를 겪고 있는 제이슨과 캐서린 사이에서 빚어지는 갈등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 그러나 이 소설은 장애를 겪고 있는 이들을 우리 사회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단지 부수적인 소재일 뿐이다. 캐서린의 방학동안 펼쳐지는 에피소드 안에서 유머와 감동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자신에 자녀에게 사랑하는 방법을 가르키고 싶다면, 부모의 기준에 있는 수만가지 규칙과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바로 이러한 책을 통해 자신이 행복해지기 위한 규칙을 스스로 만들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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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지는 법을 배운다 랜덤 시선 34
최명란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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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시는 어떻게 요리할 수 있을까.

최명란의 요리법은 재료에 그 비결이 있다.

인생이라는 커다란 망 속의 재료를 언어로 풀어내고 있으니,

맛있게 술렁 술렁 인생의 페이지를 넘길 수 있었다.

그런데도  맨밥만을 싼 김밥처럼 짭조름한 맛이 나서

오랫동안 꺼내지 못했던 감정들을 하나씩 들추어내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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