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시작에도 끝에도 함께 해주는 늘 그 자리에 있는 것.마치 모든 이야기의 시작과 끝을 나타내는 것 같았어요.그 모든 이야기속에서누군가에겐 혼자만의 시간을또다른 누군가에겐 여럿이 어울리는 시간을함께 해주는 것 같았죠. 그리고 또 무수한 시간 속에서 지나가는 계절 속에서도 묵묵히 삶의 이야기를 지켜나가고 있네요.이 그림책을 찬찬히 들여다보는데 문득 얼마 전 태국여행 중 숙소 근처에 오래되고 낡은 나무 의자가 떠올랐어요. 지나가던 사람들의 지친 발걸음을 멈추게도 하고근처의 노상 상인들의 휴식이 되기도 할 것 같은 오래된 의자요. 큰 길가라 의자가 있는게 이상하긴 했지만 몇 번을 지나는 길에도 유독 눈에 띄어 한번은 한참을 바라보았어요.무수한 세월 속 변해가는 동네를 바라보고 늘 북적이는 여행객들을 보며 그렇게 세상을 맞이 했겠구나 싶더라구요. 낡고 닳았지만 그만큼 많은 이야기들을 안고 있을 것 같았어요.그냥 별것 아니지만 나에게는 늘 그 자리에서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마음의 위로같은거요.지금 떠올려보니 제게도 그런 공기가 있었어요.어릴때, 할머니댁 손님방엔 늘 문방사우가 있었어요. 묵직한 먹물 냄새와 붓걸이, 할머니가 글씨 연습하시던 종이들 그리고 종이를 누르던 서진. 모든게 늘 그 자리에서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있었죠. 지금은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그저 기억속에 그 자리와 냄새만 기억이 나네요.그곳에 있으면 걱정이 사라졌었거든요. 내가 없는 동안 할머니께서 글도 쓰시며 홀로 식사도 하시고 그렇게 지내고 계셨겠지? 그러다 나를 만나면 이리도 따스히 안아주셨겠지? 그런 생각에 좋았던 것 같아요.작고 소소하지만 나에게는 나만의 역사가 되는 모든 이야기들에는 시작과 끝이 있어요. 그 안에는 ‘나 자신’이 있고요.그 시작과 끝이 어디이건 우리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봐요!
<AI시대, 어린이를 위한 질문의 힘과 AI리터러시>카페나 식당에서 키오스크로 음식을 주문하고, 주문한 음식을 자리로 가져다주는 로봇이 일상이 된 요즘. 이 시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은 이러한 풍경이 조금 신기하긴 해도 이상하다 느끼지 않을거예요.어른들보다 받아들이는게 빠르고 쉬운 아이들에게 AI는 어떻게 다가올까요.이 책은 아이들에게 새로운 것에 대해 걱정하거나 무작정 받이들이기보다는 AI시대에 필요로한 것을 이해하고 그에 맞게 적응하며 잘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기 쉽게 알려주는 책이예요.가끔 아이들이 핸드폰의 AI기능과 말장난(?)을 할 때면 생각지도 못한 대답에 웃음이 터지기도 하는데 어쩔땐 어째서 저런 답이 나오는거지? 라고 생각될 때가 있어요.본문 내용중, AI시대에 가장 중요한 것은 ‘질문하는 능력’이라는 부분을 강조해주는 것이 아주 좋았는데, 이는 AI를 잘 활용하려면 질문을 잘 해야 신뢰도 높은 답을 얻을 수 있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죠.결국 AI시대라 해도 책을 읽고 이해하고 써보고 질문하는 훈련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바로 AI 리터러시!이렇게 아이들이 현명하게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동화도 많이 읽고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힘을 키우는 데에는 어른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도가 필요할 것 같아요. #AI시대어린이를위한질문의힘과AI리터러시 #정유리 #박선하 #팜파스 #공부가되고상식이되는시리즈 #AI #AI리터러시#추천동화 #상식동화
<달콤짭잘 코파츄2>과학책을 즐겨하지않은 아이에게 어떻게하면 흥미를 느낄 수 있을까..바로 이런 과학동화들이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하여 <코파츄>를 추천해보았어요!책을 읽어 본 아이가 학년별로 교과서에 나오는 주제들이 재미있는 이야기로 소개되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챕터별로 마지막에는 영상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이야기의 요점을 영상의 쿠키화면과 버니의 편집후기로 정리하여 보여주니 더욱 이해하기 쉬웠던 것 같아요.중간중간 색칠하거나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페이지들이 있어 마치 두고두고 꺼내 보며 직접했던 것들도 보고 잊었던 내용도 자주 들여다볼 수 있더라구요😍그야말로 재미있고 유익한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은 과학동화였습니다!#달콤짭잘코파츄 #밤코 #다영 #과학동화 #창비 #창비어린이책 #코파츄 #추천동화책
🍌<바나나 왕국>오~~ 제목부터 호기심 가득해지는 책이었어요.바나나의 왕국. 바나나의 나라는 어떨까?처음 받았을 때 책의 형태가 특이해서 깜짝 놀랐어요.크기는 작지만 병풍처럼 펼쳐지는 아코디언 그림책이 3권이나 들어있답니다.사실 처음 펼쳐보았을 때는 으..응? 했어요..그러다가 요리보고 조리보고 하니 아-하! 하는 포인트가 있더라구요.작가님은 어떻게 이런 기발한 생각을 하신 걸까요?바나나 하나가 있어요.곧 생명이 되어 왕국이 탄생합니다.오밀조밀 자세히 살펴보면 우리가 살아가는 많은 모습을 담고 있어요.생명의 탄생과살아가는 과정의 행복함앞으로 태어날 생명들에 대한 염원이 모두 담겨 있었던 그림책.책을 보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처음 우리네 사람들이 생겨나 이 땅을 일구고 터전을 넓혀가며 고난도 있었겠지만, 바나나왕국처럼 이 땅은 우리를 ’따사로운 햇살과 넘실대는 물결이 부드럽게 감싸’주었겠죠. 어쩌다 지금의 지구가 되었는지 너무 미안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했답니다.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주어 감사합니다. #바나나왕국 #정희정 #시공주니어 #그림책 #예술책
☃️🐭🐱<와! 눈이다>동글동글 동그라미가 이 그림책의 포인트인 것 같아요.생쥐의 동그란 귀작고 동그란 알갱이 구슬 아이스크림고양이의 동그란 발자국 와! 눈이다.눈이 내리자 생쥐들이 모여 눈덩이를 굴려요.아이스크림도 만들고 팥빙수도 만들어요.생일 케이크도 만드네요.누구의 생일인걸까요?👀생일 파티의 주인공은 그림책을 통해 직접 확인해보시면 더욱 재미있을거예요. (힌트는 마지막 페이지에 아이들이 좀 슬프다고 했어요ㅜㅜ)저희집에는 큰아이와 남편 생일이 겨울이예요. 그것도 같은 날이랍니다ㅎㅎ매년 생일을 함께 보내서 저는 좋은데 남편한테는 좀 미안하기도 하더라구요ㅎ생일이야기도 나누다가 눈이 오면 무얼 만들 수 있을지 이야기해보니 작년에 눈놀이 했던 기억을 떠올려보기도 했어요. 한참 오리를 어마무시하게 많이 만들었었죠~~함께 책보며 다양한 이야기도 나누고 좋은 기억도 만들 수 있었어요. 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와눈이다 #김리라 #눈오는날 #그림책추천 #어린이책추천 #올리출판사 #눈그림책 #겨울그림책 #생일그림책 #그림책 #생일축하해 #생일 #생일파티